“사원증에 녹음기가”...여기 직원들한테 ‘욱’ 하면 큰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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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원인들의 갑질과 무리한 요구 등으로 자살하는 공무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녹음기가 내장된 사원증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녹음기 사원증은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스위치만 누르면 손쉽게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
녹음기 사원증은 업무 중 버튼을 누르면 현장 녹음을 할 수 있는 장치다.
공공기관들이 녹음기 사원증 배부를 늘리는 것은 과로와 악성 민원 등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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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원인들의 갑질과 무리한 요구 등으로 자살하는 공무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녹음기가 내장된 사원증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녹음기 사원증은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스위치만 누르면 손쉽게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 폭언·폭설 등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4일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녹음 기능이 부착된 사원을 특별교통수단 운전 근무자들에게 배부했다고 밝혔다. 녹음기 사원증은 업무 중 버튼을 누르면 현장 녹음을 할 수 있는 장치다.
다만 공단 측은 녹음 전 특별교통수단 차량 내 고객에게 사전에 알리고 사용하도록 했다. 공단은 또한 녹음기 보급에 앞서 산업안전보건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령과 장비 활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녹음기 사원증은 재작년부터 지방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가 2022년 6월 도청 민원실 직원들에게 보급을 시작했고, 평창군도 지난해 10월 민원실과 민원 응대가 많은 각 읍·면 등에 총 71대를 나눠줬다.
공공기관들이 녹음기 사원증 배부를 늘리는 것은 과로와 악성 민원 등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일을 하다 사망한 공무원 수는 2018년 78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43% 증가했다. 재해보상급여 지급액도 2018년 1532억 원에서 2022년 1868억 원으로 2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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