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만원’ 결국 해명 못했다…수원FC, 손준호와 계약해지

김태욱 2024. 9. 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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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프로축구 수원FC가 승부조작으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당한 미드필더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야겠지만, 이미 논란이 된 상황에서 손준호가 팀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를 뛴다는 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계약 해지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계약을 해지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습니다. 애초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사실이 알려진 직후엔 FIFA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손준호가 계속 경기 뛸 계획이었지만 사안이 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겁니다.

손준호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까지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지만 중국 법원에서 '20만위안(약 3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가 유죄로 판결된 것에 대해 시원하게 해명하진 못했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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