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NFT 시장…거래량 감소세에 판매량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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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침체기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8월 NFT 거래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절반가량 감소했다.
NFT의 전체 거래량도 감소하는 가운데 판매량도 최근 들어 크게 떨어졌다.
2분기 NFT 판매량은 22억8000만달러(3조53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5%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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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약세 영향…유틸리티 입증 못해 비교적 더 약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침체기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8월 NFT 거래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절반가량 감소했다. NFT 관련 가상자산 가격도 타 섹터(Sector) 가상자산 대비 하락률이 컸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상자산 시장의 최근 상황이 NFT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14일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지난 8월 NFT 거래량은 3억7400만달러(약 5008억원)으로 올해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 월간 NFT 거래량이 4억달러(5367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NFT의 전체 거래량도 감소하는 가운데 판매량도 최근 들어 크게 떨어졌다. 2분기 NFT 판매량은 22억8000만달러(3조53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5%가량 감소했다.
2분기 NFT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판매량 기록이기도 하다. 게다가 4월부터 6월까지 12억달러에서 6억1600만달러, 4억6400만달러까지 계속해서 판매량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비트코인의 (가격) 약세가 NFT 거래량 등 주요 지표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NFT 시장의 침체는 NFT 관련 코인의 시세 하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NFT 코인' 테마로 묶인 가상자산들의 시세는 3개월 전 대비 35%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업비트 섹터 인덱스 중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같은 기간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섹터의 가상자산이 9%, 인프라 섹터의 가상자산이 17%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더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NFT 시장의 침체기와 관련해 "아직 유틸리티와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 NFT는 다른 섹터에 비해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새로운 프로토콜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기술 발전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디파이 및 인프라에 비해 NFT는 뚜렷한 기술적 변화가 없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다만 "소수의 블루칩 NFT를 중심으로 NFT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의 발전으로 아이템, 캐릭터 등이 NFT라는 형식을 통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NFT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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