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신동'의 고민, "엄마가 집에서 '문어' 못 키우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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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라고 해도 경기장을 벗어나면 어머니에게는 아직 어린 자식이였다.
스페인 국가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의 원더 키드 라민 야말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오르미게로'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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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축구 천재라고 해도 경기장을 벗어나면 어머니에게는 아직 어린 자식이였다.
스페인 국가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의 원더 키드 라민 야말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오르미게로'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 가장 큰 고민은 "어머니가 집에서 문어를 키우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2007년생으로 최근 만 17세가 된 야말은 지난 2014년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차근차근 성장했다.
야말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탄탄한 기본기와 완성된 기술을 특징으로 상대 수비를 휘젓는 공격적인 윙포워드다. 뛰어난 킥과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는 이미 성인 레벨에서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해당 대회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세를 이은 라말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린 나이와 재빠른 발재간, 최고 수준의 패스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은 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런 원더 키즈지만 2007년생 야말은 아직 운전 면허도 없이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축구 천재로 면모보다는 집에서 일상에 대해 털어놔 큰 화제를 모았다.
야말은 "요새 유명해진 것은 조금 익숙해지고 있다. 가끔 쇼핑을 하러 가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그냥 온라인으로 물건을 산다"라면서 "훈련장 출근은 사촌 누나가 차에 태워서 데려다 준다"라고 바뀐 자신의 일상에 대해 설명했다.
슈퍼 스타로 떠오른 야말의 가장 큰 고민은 다른 것이 아니였다. 바로 어머니. 야말은 "어머니가 집에만 오면 여전히 잔소리가 너무 심하신다. 매니저처럼 집에서는 슬리퍼를 신어라고 잔소리를 하신다. 가끔은 일어나면 침대를 정돈하라고도 말하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야말은 "특히 최근 가장 큰 고민은 다른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내가 애완 동물 키우는 것을 막으려고 하시기 때문이다"라면서 "요새 귀여운 문어를 집에서 키우고 싶은데 어머니가 막는다. 솔직히 내 친구 중에서 아무도 문어를 안 키워서 내가 키우면 재밌을 것 같은데 막으셔서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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