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스트레스" 시어머니 하소연…역귀성 날 '술 주정 사건' 터져

민수정 기자 2024. 9.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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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때문에 명절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며느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60대 여성 A씨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 호된 시집살이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절대 자기 며느리는 똑같은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음식을 준비해 가자 정작 며느리는 A씨가 집 비밀번호를 볼 수 없도록 가리고 입력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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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때문에 명절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며느리 때문에 명절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며느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60대 여성 A씨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 호된 시집살이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절대 자기 며느리는 똑같은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사연에 따르면 며느리 B씨는 명절에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제사상 준비가 다 끝날 때쯤 시댁에 오거나 과일을 먹고 싶다는 손자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빤히 쳐다봤다고 한다. A씨는 이럴 때면 직접 과일을 깎았다.

식사 후 며느리에게 '상 좀 닦아 달라'고 부탁하자 B씨는 자신이 행동하지 않고 남편에게 일을 미루기도 했다.

A씨가 "명절에 내려오지 말고 너희끼리 여행을 가든지 해라"라고 말해봤지만 B씨는 "어머니 그래도 명절에는 와야죠"라고 말하며 꼭 찾아왔다고 한다.

또 어느 날 며느리는 시모에게 역귀성을 제안했다. 산적과 생선 등을 준비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음식을 준비해 가자 정작 며느리는 A씨가 집 비밀번호를 볼 수 없도록 가리고 입력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올해 2월 설날 연휴에도 문제가 생겼다. 아들과 함께 전을 굽던 며느리는 갑자기 아들에게 "기름이 튀지 않냐. 넌 할 줄 아는 게 뭐야"라며 화를 냈다. 손자를 향해서는 "너는 네 아빠 닮지 마라"라고 말했다. 보다 못한 A씨는 며느리에게 "목소리 좀 낮춰라"라고 했고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저녁 식사 후 B씨는 홀로 밖에서 소주와 맥주 등을 잔뜩 사 왔다. 안주도 없이 연거푸 소주 1병을 들이켠 며느리는 갑작스레 친척들을 향해 "저 너무 서운하다. 제가 왜 친정에도 못 가고 여기 있어야 하냐"며 "솔직히 제사 지내서 조상 덕 보는 사람들은 지금 다 해외여행 가고 없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참다못한 시누이가 한마디 하자 B씨는 손까지 들어 올리며 때리려는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A씨가 이를 제지하자 B씨는 "이거 놓으라"며 시어머니 손까지 뿌리쳤다고. A씨는 아들에게 "며느리를 데리고 당장 나가라"며 결국 쫓아냈다.

사흘간 연락 없던 며느리는 이후 풀이 죽은 목소리로 "당시 일이 기억이 전혀 안 난다"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저 며느리 심각하다. 같이 사는 남편이 불쌍하다" "나도 며느리지만 이번엔 시엄마 편이다" "시어머니를 시집살이시키는 며느리다" "최악의 며느리다. 친정집에서 뭘 보고 배운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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