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울산 문 여는 병의원 345곳…당일엔 10곳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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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당직 병의원 345곳과 약국 604곳이 문을 연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당직 병의원이란 경증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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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당직 병의원 345곳과 약국 604곳이 문을 연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당직 병의원이란 경증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이다.
이번 연휴는 지난 설 연휴(병의원 100곳·약국 318곳)에 비해 당직 병의원은 3배 이상, 약국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일자별로 보면 문 여는 병의원 수 편차가 있다.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오늘은 병의원 246곳이 외래 진료를 보는 반면, 다른 날에는 하루 20∼30곳만이 문을 연다.
특히 추석 당일(17일)에는 14곳(병원 6곳·의원 8곳)만 진료를 한다.
이중 한방병원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2곳 중 절반은 오후 2시 전에 문을 닫는다.
구·군별로는 중구 4곳, 북구 4곳, 남구 3곳, 울주군 2곳이고, 동구는 오후 2시까지만 문을 여는 신경외과 1곳에 그쳤다.
약국의 경우 연휴 첫날(352곳)에 가장 많이 영업하고, 나머지 날에는 70∼80곳 남짓 여는 데 그친다.
추석 당일에는 33개 약국만 문을 연다.
이처럼 당직 병의원과 약국 대부분이 연휴 첫날에 몰려 있다 보니, 다른 날에는 경증환자가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번 연휴부터는 경증·비응급 환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금이 커져, 이런 환자들을 받아줄 당직 병의원 역할이 더 중요해진 상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증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을 이용하거나 비응급 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90%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이 전날부터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반 병의원의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설날 당일보다 2배 이상 많은 당직 병의원을 확보했다"며 "병의원 방문이 마땅치 않을 경우 경증응급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비응급환자는 그외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을 방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유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응급실은 연휴 기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 2곳(좋은삼정병원, 서울산보람병원)과 응급의료시설 5곳(동천동강병원, 울산세민병원, 울산제일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엘리야병원)도 응급실을 정상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시와 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 응급 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해울이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에서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중증 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거점응급의료센터로, 1∼2시간 내 처치가 필요한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 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증상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경우 119에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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