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과 사업 동맹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이현주 기자 2024. 9. 14. 09:0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현대차, GM과 사업 동맹…기술개발 넘어 배터리·철강 공동구매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이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자동차 분야는 물론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원자재 및 철강 통합 소싱(조달)까지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GM이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먼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노사, 임단협 타결…연봉 얼마나 오르나 살펴보니
기아 노사는 지난 9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창립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등이 담겼다.
기아 임직원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을 통해 약 5000만원의 연봉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일시적 성과급을 포함한 것으로, 실질적인 연봉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기차 화재' 벤츠 대표, 국감 출석 어떤 말 할까?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국회가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바이틀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크다.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의 심각성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하면 바이틀 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뤄질 것이란 분위기다. 바이틀 대표도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온 만큼,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법인 인력감축설?…삼성전자, "늘 하는 효율화 작업"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사업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12일 일부 외신 보도에서 제기된 '글로벌 인력감축설'은 인위적 감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어떤 기업이든 일상적으로 하는 인력 효율화 작업"이라며 "인위적 감원이 아닌데도 일부에서 이를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인력감축설과 공장철수설 등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성전자 내부 모습을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상당 수준의 긴축 경영에 나선 상황"이라며 "위기 분위기를 쇄신하는데는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AI가전 직접 점검한 이재용, "독자 기술이냐" 송곳 질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가전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찾아 로드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9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AI 기반 제품·기술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기술 개발 로드맵 등을 확인했다. 그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의 독자 기술이냐",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이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품 표준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향후 적용 계획 등을 상세히 보고받으며 AI 가전 관련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야별 경쟁사 현황와 지역별 주요 업체 현황 등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1.1조원에 中 매각…“차세대 소재 집중”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총 1조1000억원 규모다.
삼성SDI는 사업 양도 방식을 통해 편광필름 사업 일체를 이전하는 것으로, 국내 청주 및 수원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우시법인 지분을 매각한다.
양수회사는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로 NY캐피탈과 HMO의 합자회사다.
SK에너지, SAF 전용 생산라인 갖췄다…최초 연속 생산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오는 10월 상업 생산에 나선다.
SK에너지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오는 10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경영복귀' 이동채 승부수…에코프로, 中 GEM과 손잡았다
광복절 특사로 석방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경영 복귀와 동시에 중국 기업과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며 경영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사회를 열고 이동채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알렸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한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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