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애벌레 '고소애' 전용 사료 개발…스마트팜에 적합

김진방 2024. 9. 14.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원종장과 함께 스마트팜 사육시설 시스템에 적합한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전용 인공사료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고소애 전용 인공사료는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한 우수한 먹이원으로, 균일 품질의 곤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고소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특정 성분이 함유된 인공사료를 개발하는 등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소애 요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강원특별자치도 농산물원종장과 함께 스마트팜 사육시설 시스템에 적합한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전용 인공사료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소애는 2016년 농진청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한 식용 곤충으로, 불포화지방산 75% 이상, 단백질 51%를 함유해 영양 가치가 매우 높다.

국내 곤충사육 농가 3천13개소 중 278개소가 고소애를 사육하고 있으며, 고소애 1차 산물 판매액은 전체(473억원)의 11%(50억원)를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는 밀기울에 천연항균제, 미네랄 공급용 채소 분말을 섞어 펠릿형으로 만들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100% 밀기울을 먹인 애벌레보다 펠릿 중형 사료를 3령부터 먹인 애벌레 무게가 최대 2.2배 많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사료를 사용하면 고소애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고, 수확 시기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기존처럼 배춧잎으로 수분을 따로 공급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구진은 고소애 100상자(581kg)에 이 사료를 공급할 경우, 밀기울 100% 사료 대비 연간 450만원의 수익을 더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과 강원농산물원종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강원도 곤충산업 거점 단지 내 사료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고소애 전용 인공사료는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한 우수한 먹이원으로, 균일 품질의 곤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고소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특정 성분이 함유된 인공사료를 개발하는 등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개발한 펠릿형 고소애 사료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in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