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농가도 살린다" 충남서 '로코노미' 먹거리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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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로코노미'(Local과 Economy의 합성어) 열풍에 힘입어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를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지역 지자체들도 로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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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로코노미'(Local과 Economy의 합성어) 열풍에 힘입어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를 출시하고 있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3 식품 소비 트렌드 모니터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로코노미가 외식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50만개 이상 판매한 게 대표 사례다.
연구원은 로코노미 확산의 주요 배경으로 '가치소비'의 중요성 확대를 꼽았다.
자신의 구매가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 특색있는 제품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역 상생을 비롯한 공익적 가치에 관심도 높아져 식품업계와 유통업계, 지자체들도 로코노미를 활용한 각종 상품·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남 지역 지자체들도 로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7월 피자알볼로와 협업해 '홍성한우 김치 불고기 피자'를 출시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공무원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까지 제작해 지역색을 더했다.
홍성군은 또 홍성마늘을 활용한 한우등심구이를 출시했고, 동네 빵집과 함께 홍성마늘 스콘, 홍성마늘 육쪽 크림치즈빵을 개발했다.
홍성마늘등심구이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억원을 기록했고 홍성마늘 스콘과 크림치즈빵을 파는 카페·빵집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선물용 간식인 홍성마늘빵도 개발을 마쳐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예산 쪽파 송송 고로케'와 '예산 쪽파 & 베이컨 크림치즈'가 출시됐다.
충남도와 CJ푸드빌의 상생 협약에 따라 개발된 제품으로 CJ푸드빌은 당진 새우를 활용한 스테이크와 파스타, 전골 등도 빕스와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과의 상생 협약으로 충남 농어가는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특산물을 전국 곳곳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공주시도 자체적으로 지역 특산품인 밤과 쌀을 활용한 간식 상품을 개발 중이다.
우송정보대 산학협력단이 상품 개발 용역을 맡았고, 최종 선정된 간식은 관광지 인근 카페·빵집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서산시도 지난해 지역 빵집과 협업해 '서산 해쌀샌드'를 개발했다.
시 농산물 공동 가공센터에서 생산한 100% 서산 쌀가루에 지역 생강이 함유된 캐러멜과 버터를 더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살린 디저트다.
각 시군은 로코노미 상품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과 소비까지 연결하는 유기적인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보여,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며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소비자에겐 가치소비를 통한 지역의 경험, 지역에는 소비자 관심을 통한 경제 발전을, 기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같은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상승 등 모두가 '윈윈' 한다는 점에서 로코노미 트렌드 발전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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