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잠재적 파트너” K-방산은 왜 전세계서 인기가 높을까?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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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가들 사이에서 K-방산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계약된 날짜보다 일찍 무기를 공급하면서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쌓은 것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전투기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 10개월 만에 납품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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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한화, KAI, 현대로템 부스 방문
고객이 원하는 시점보다 빠르게 무기 납품
뛰어난 성능도 인기비결 중 하나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해외 국가들 사이에서 K-방산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계약된 날짜보다 일찍 무기를 공급하면서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쌓은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의 정부 인사들이 최근 한국 방산에 대해 잇달아 관심을 표하고 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최근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잠재적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국이 방위 산업에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는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국방 예상을 전년 대비 24억유로(3조5000억원) 늘어난 240억유로(35조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직접 한국 방산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3~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MSPO 2024에 참석해 한화 부스를 찾았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한화 부스에 방문, 김동관 한화 부회장으로부터 한화오션의 잠수함 경쟁력을 소개받았다. 두다 대통령은 한화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현대로템 부스에도 방문해 각사 주력 제품을 살펴봤다.
다양한 국가가 K-방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빠른 납기가 있다. 무기를 구매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방산 업체들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보다 더 빠르게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인터뷰에서 “그들(한국)은 굉장히 신속하게 (무기) 납품을 할 수 있고, 이는 일부 유럽 업체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간 다연장 로켓포 천무 계약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폴란드가 2022년 미국에 다연장 로켓포 하이마스를 이른 시일에 도입이 가능하냐고 요청했지만, 생산능력 부족을 이유로 거절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장 내년부터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실제 천무는 계약을 맺은 후 약 1년 만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전투기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이후 10개월 만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는 KAI 역사상 최단 기간 납품 기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 폴란드에 K2 전차 5대를 납품했다. 기존 납기 날짜인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폴란드에 도착했다.
뛰어난 성능도 K-방산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포인 K9 1문은 일반 곡사포 대비 3배 이상의 화력을 자랑한다. 천무는 하이마스 대비 장탄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천무 성능에 만족한 폴란드는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조원 이상의 천무 2차 공급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 유도로켓 비궁은 올해 7월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진행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켰다.
K-방산은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대형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 8개 포대를 25억달러(3조30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3조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AI는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앞세워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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