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50km "펑펑' 던지는 올해 43세 니퍼트가 왜 은퇴했지? 44세 리치 힐도 던지는데.,오늘 은퇴 6년 만에 은퇴식

강해영 2024. 9. 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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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를 팬들은 '니느님'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니퍼트 가슴 속에는 마운드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런 미련 속에 니퍼트는 은퇴 6년 만에 지각 은퇴식을 갖는다.

팬들은 니퍼트의 마지막 150km를 보고 싶어하겠지만 이승엽 감독에게는 1승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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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더스틴 니퍼트를 팬들은 '니느님'이라고 불렀다. 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통산 214경기에서 102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59.

그는 두산맨이었다. 2011∼2017년 활약하며 두산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두산을 떠나 2018년 KT에서 한 시즌 뛴 뒤 은퇴했는데 그때 그의 나이 37세였다. 나이에 따른 구위 저하에 '니느님'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니퍼트 가슴 속에는 마운드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연예프로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시속 148km를 찍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너무 던지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읍소했다,

'최강야구'에서 그는 150km를 찍었다. 왜 37세에 은퇴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리치 힐은 44세에도 던졌다.

그런 미련 속에 니퍼트는 은퇴 6년 만에 지각 은퇴식을 갖는다.

두산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 때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두산은 13일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박용택(전 LG 트윈스)-나지완(전 KIA 타이거즈)-오재원(전 두산)에 이어 역대 5번째다. 투수로는 최초다.

관심사는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르느냐다. 투수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두산은 현재 6위 SSG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다. '1승'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크게 이기고 있지 않으면 니퍼트의 등판은 어렵다. 팬들은 니퍼트의 마지막 150km를 보고 싶어하겠지만 이승엽 감독에게는 1승이 더 중요하다.

과연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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