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토트넘과 ‘불편한 동행’ 이어간다…‘이적 실패’→25인 로스터 등록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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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투어'까지 불참하면서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세르히오 레길론(27·토트넘)이 결국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잔류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미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터라, 레길론은 큰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토트넘이 레길론 방출을 추진했고, 레길론 역시 떠나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던 만큼 '불편한 동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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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한국 투어’까지 불참하면서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세르히오 레길론(27·토트넘)이 결국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잔류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미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터라, 레길론은 큰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따르면 레길론은 전반기 25인 로스터(각 구단이 시즌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이듬해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제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레길론은 내년 1월까지는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당초 레길론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계획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받으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때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퍼드로 임대를 떠난 것도 그래서였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없자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 이적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올여름 새 팀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지난 7월 말 토트넘이 방한했을 당시 동행하지 않은 것도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그와 브리안 힐(23·지로나)은 새 팀을 찾기 위해 영국에 잔류했다. 이 가운데 힐은 지로나로 임대를 떠나면서 이적에 성공했지만, 레길론은 끝내 토트넘을 탈출하지 못했다.
물론 레길론을 향한 구애의 손길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탓에 이적료가 비싸지 않을 거로 전망되면서 바르셀로나가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더니 영입을 문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세비야 등도 레길론을 주시했으나 단순 관심에 그쳤다.
결국 시간이 흘러 EPL과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모두 이달 초에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지만, 레길론은 어떻게 해서든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와 벨기에 주필러리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등으로 시선을 돌렸다.
레길론은 하지만 끝내 이적 제안을 받지 못했고, 지난 13일부로 유럽 모든 리그의 이적시장 문이 닫힘에 따라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리고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일단은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토트넘이 레길론 방출을 추진했고, 레길론 역시 떠나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던 만큼 ‘불편한 동행’이 될 전망이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한 왼쪽 풀백이다. 입단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잦은 실책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등 부진에 빠져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그는 줄곧 임대를 전전했고, 토트넘에서는 사실상 ‘잊혀진 존재’로 전락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통산 67경기(2골·8도움)에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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