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발돋움' 우리은행 이명관, 그녀가 전한 차기 시즌 마음 가짐 '일단 최선, 성적은 그 다음'

김우석 2024. 9. 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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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올라선 것이 맞다.’

지난 시즌 이적생 이명관과 첫 번째 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좀처럼 보기 힘든 칭찬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14일 오전 나고야로 이동한다. 12, 13일 이틀간 WJBL 명문 팀인 JX 에네오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는 전반전 우세에도 불구하고 대패를, 2차전은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석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이명관은 이틀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첫 경기 46점이라는 빈공에도 불구하고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두 번째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60점을 만들었다. 이명관은 12점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일본 최고 팀 중 하나인 JX를 상대로 남긴 최고의 모습이었다. 두 경기 모두 10점+ 만들며 베스트 라인업으로 연착률을 알려왔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침착함이었다. 플레이에 다급했던 모습이 확연히 줄어든 것. 이에 위 감독 역시 기량 향상이라는 키워드로 반응했다. 역시 이례적인 칭찬일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 돌파와 슈팅을 구분하는 능력이 올라섰고, 돌파 후 패스를 내주는 장면도 많이 개선되었다.

침착함은 확실히 달라졌다. 또, 수비에서도 좋은 밸런스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아직 나고야에서 4경기가 남았지만, 박신자컵에 이어 스텝업을 예고하는 추억의 ‘여대부 르브론’ 이명관이었다.

13일 경기 후 만난 이명관은 “어제 경기는 전반전이 좋았다. 후반전에 무너졌다. 선수들끼리 미팅을 했다. 오늘 경기에 개선이 되었다. 서로 솔루션을 주었다. 경기력이 개선이 되었다. 상대는 로테이션이 되었고, 우리는 되지 않았다. 어제 경기에서 전반에 체력을 너무 많이 사용했던 문제가 있었다. 토킹도 원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부분을 개선했고, 좋은 효과로 돌아왔던 오늘 경기였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명관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이야기에 “내가 생각해도 좋아진 것 같다. 자리가 생긴 것 같다. 여유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플레잉 타임도 보장된다. 심적인 안정감이 생겼다. 조급해하지 않는 것 같다. 불안감이 없어졌다. 믿음을 주신다. 개인적으로 이겨내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집중하게 된다고 보여진다.”고 보였다.  



또, 이명관은 “대학 때는 1번부터 5번까지 했다. 프로에 와서 못하다 보니 1번 플레이를 까먹었다. 최근에는 조금씩 패스도 하고 있다. 돌파 후 패스를 주는 장면도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우리은행 라인업은 대폭 변화되었다. 핵심이 모두 떠났다. 이명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궁금했다. 자신의 역할도 달라졌고, 활약이 필요하다.

이명관은 “작년에는 국가대표 라인업이었다. 코너에 있다 슛만 던지면 되었다. 언니들이 다 나갔다. 역할이 커졌다. 패스도 해야 한다. 공수에 걸쳐 스탯이 올라간 이유다. 역할이 많아졌고,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신자컵부터 평균 10점 이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마음도 먹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 게임을 많이 뛰고 있다. 수비 뿐 아니라 득점도 해내야 한다. 나는 공격형 선수였다.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수비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명관은 “아직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때 어이없는 턴오버가 나온다. 다운이 되기도 한다. 또, 리바운드를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한 후 시즌 전망에 대해 “일단 매 경기 열심히 해야 한다.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이기는 것이 당연한 팀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자 입장이 되었다. 어쨌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적은 구 이후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명관은 김단비와 함께 핵심 멤버가 되었다. 3명의 핵심 이적생 연착륙에 도움도 주어야 한다. 갑작스레 역할이 늘었다. 현재까지 평가는 100점 만점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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