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해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2아웃 '우승 헹가래 투수' 등판 가능성 있을까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13일(한국 시각)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라면서 "뭐, 안 될 게 있겠는가"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50홈런-50도루 기록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13일 경기가 없었던 가운데, 지난 12일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개의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569타수 166안타) 47홈런 104타점 116득점 2루타 30개, 3루타 7개, 74볼넷 146삼진, 48도루(4실패) 출루율 0.375, 장타율 0.617, OPS(출루율+장타율) 0.99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망의 50홈런-50도루 달성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을 각각 남겨놓고 있다. 다저스가 올 시즌 1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라 현재의 페이스라면 대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14일 오전 8시 20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48호 홈런 및 49호 도루 그 이상 기록에 각각 도전한다.
LA 타임스는 "2020년 당시 다저스는 가장 일반적이지 않은 시나리오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진 건 정규 시즌 동안 단 1번밖에 구원 등판하지 않았던 훌리오 유리아스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리아스가 구원 투수는 아니었지만, 다저스는 기민하고 영리한 결정을 내렸다. 이런 용기 있는 결정을 바탕으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면서 "만약 다저스가 올해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용기를 내야 한다. 그럼 올해 구세주는 누구일까?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이런 일(오타니의 구원 등판)은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또 벌어져야만 한다. 오타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얼마나 멋지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오타니의 재활 과정은 서서히 끝날 것"이라면서 "이제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하거나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아웃카운트 3개가 필요한 이닝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9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나 트레이 터너, 또는 브라이스 하퍼를 잡을 투수가 필요하다. 이때 오타니를 내보내는 건 어떤가. 또 월드시리즈 9차전에서 9회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나 애런 저지를 잡을 투수가 필요한데, 오타니 구원 등판은 어떨까"라며 불펜 출격을 재차 강조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무엇보다 자칫 무리하다가 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LA 타임스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설이) 멋지기는 하지만, 힘들 것이라 인정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제가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책을 집필한다면 재활을 마친 투수가 마지막 순간에 투구를 펼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오타니가 1년 넘게 승부처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 부상 우려도 있다. 그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역시 "이 주제는 우리에게 있어 전혀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 오타니는 아직 재활 단계에 있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 순간에 투수로 등판한다면 정말 극적인 장면이 탄생하겠지만, 부상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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