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절 맞아 반등할까" 추석 테마주는… CJ CGV·대한항공 등 '주목'

염윤경 기자 2024. 9. 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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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시장에서는 추석 테마주가 거론되고 있다.

국내 대표 영화 상영관인 CGV는 추석 대목을 맞아 관람객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올해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며 흥행 성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고속버스 관련 종목이 추석 이벤트를 맞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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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시장에서는 추석 테마주가 거론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단기적으로라도 상승이 기대되는 테마주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추석 테마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영화 관련주다. 추석 연휴 대목을 맞아 관람객이 증가하며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CJ CGV는 대표적인 영화 관련주다. 국내 대표 영화 상영관인 CGV는 추석 대목을 맞아 관람객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올해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며 흥행 성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기준 CGV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0.95%) 오른 63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CJ CGV는 지난 12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5.09%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CJ CGV주가가 추석 특수 후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극장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베테랑2' '하얼빈' '왕을 찾아서' '조커2' '모아나2' 등 다양한 신작이 개봉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 이용객이 급증하는 대중교통과 항공사 종목도 실적 상승에 따른 주가 급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고속버스 업체인 천일고속과 동양고속 등이 주목된다.

천일고속은 지난 12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5%) 오른 4만6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천일고속은 최근 일주일 동안 3.68% 하락했다.

동양고속은 지난 12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원(0.60%) 오른 836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4.24%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고속버스 관련 종목이 추석 이벤트를 맞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추석 대목을 맞아 고속버스 이용객이 증가하며 실적 급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항공주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상승이 기대된다. 알짜 항공사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도 추석 귀성객 수요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주일 동안(지난 12일 기준) 대한항공은 2.54%, 아시아나항공은 1.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1.40%), 에어부산(2.27%)도 하락했다. 반면 제주항공(2.26%)과 진에어(0.39%)는 증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여객수송기록은 인천공항 개항한 이래 2019년 8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 9월 추석 연휴로 인해 20% 이상의 증가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테마주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강한 종목인 만큼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업의 상황과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주가가 오른다고 해도 단기적인 이벤트성이 강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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