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평양 인근 '강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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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탄두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시설의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앵커>
북한은 해당 시설의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한미 정보당국이 비밀 핵시설로 지목해 온 평양 인근 강선 지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에도 있지만 다른 곳에 더 있는 것으로 의심받아왔고 이 문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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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탄두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시설의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영변이 아닌 평양 근처의 강선 지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라며 밝힌 시설입니다.
원기둥 모양 장비는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 얇은 관들은 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여러 개를 연결하는 설비인 캐스케이드입니다.
지난 2010년 미국 해커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우라늄 농축기지 내부를 스스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핵물질 생산 현황을 보고받은 김정은은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생산 현장을 직접 돌아보시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김정은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며 원심분리기 중대, 개별 분리 능력 강화, 신형 원심분리기 도입의 세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해당 시설의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한미 정보당국이 비밀 핵시설로 지목해 온 평양 인근 강선 지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에도 있지만 다른 곳에 더 있는 것으로 의심받아왔고 이 문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2019년 2월 28일) : 영변이 대규모 핵시설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북한 비핵화에 충분치 않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 2월 평양 인근 강선 지역에서 시설확장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고농축우라늄이 이미 2천kg을 넘는다고 추산하고 있는데, 북한이 시설 확장을 추진중인만큼 핵물질 생산량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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