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괴물 투수’ 류현진, 13년 만에 KBO리그 10승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이 한국으로 돌아온 첫 시즌 10승 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이 국내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2012년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아 10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10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롯데전에서 13년 만에 KBO리그 10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류현진은 2회 불규칙 바운드 속에 선취점을 내주는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3회엔 전력투구를 하다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는 해프닝까지 겪었습니다.
신발이 문제였던 듯, 류현진은 심판이 건네준 꼬챙이로 흙을 털어내고 다시 경기에 나섰습니다.
재정비를 마친 류현진은 이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습니다.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나선 것은 페라자였습니다.
페라자는 1회 자기 유니폼을 잃어버린 듯 투수 바리아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뜬공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자신의 유니폼을 되찾고 다시 제대로 된 유니폼을 입고 나왔고, 6회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쳐낸 뒤, 7회엔 점수 차를 벌리는 두 점 홈런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결국, 한화가 롯데를 이겨 류현진은 KBO에 돌아온 첫 시즌에 10승 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한화 : "당연히 기쁘고요, 근데 평균자책점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이 있어서 그 부분은 아쉽고요."]
국내 복귀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류현진은 결국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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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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