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왜 세뱃돈이 없지?"…그림책으로 '추석'을 배워요

김정한 기자 2024. 9.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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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대표 명절은 추석이다.

추석은 어떤 날일까? 왜 추석에는 친척들이 모이고 성묘를 갈까? 근데 왜 세배하라는 말도 없고 세뱃돈도 안 줄까? 현대화된 문명 속에서 명절 풍속도 많이 바뀌었지만, 한가위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아이들에게 한가위의 의미와 유래, 풍습, 놀이, 음식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들과 함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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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차례상과 차례 예법을 시연. 2023.9.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가을의 대표 명절은 추석이다. 추석은 어떤 날일까? 왜 추석에는 친척들이 모이고 성묘를 갈까? 근데 왜 세배하라는 말도 없고 세뱃돈도 안 줄까? 현대화된 문명 속에서 명절 풍속도 많이 바뀌었지만, 한가위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아이들에게 한가위의 의미와 유래, 풍습, 놀이, 음식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들과 함께하면 어떨까.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부모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추석 관련 책들을 꼽아 봤다.

왼쪽부터 '추석 그림책 달님 송편'(키즈엠 제공), '솔이의 추석 이야기'(길벗어린이 제공), '추석 전날 달밤에'(키즈엠 제공), '분홍 토끼의 추석'(비룡소 제공)

◇ '추석 그림책 달님 송편'(안영은 글/ 서영 그림/ 키즈엠)

노릇노릇 잘 익은 달님으로 만드는, 야옹이들의 특별한 비법이 들어간 송편 레시피라니, 얼마나 맛있을까! 게다가 오랜만에 온 가족, 친지 야옹이들 정답게 모여 빚는 송편은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음식을 만나 보자.

◇ '솔이의 추석 이야기'(이억배 글·그림/ 길벗어린이)

이 그림책은 도시에 사는 솔이네 가족이 추석을 지내기 위해 시골로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냈다. 그동안 소홀한 가족과의 사랑을 확인할 뿐 아니라, 이웃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고향의 푸근함과 정겨움을 듬뿍 느끼게 해준다.

◇ '추석 전날 달밤에'(천미진 글/ 정빛나 그림/ 키즈엠)

둥근 보름달이 뜬 추석 전날 밤에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송편을 빚는다. 각자 송편에 녹두를 꾹꾹 눌러 담으며 마음에 품은 소원을 함께 담는다. 한지 위에 그린 서정적이고 따뜻한 그림은 잔잔한 글과 어우러져 추석맞이의 느낌을 더욱 살려 준다.

◇ '분홍 토끼의 추석'(김미혜 글/ 박재철 그림/ 비룡소)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서 떡방아를 찧던 토끼는 그만 절굿공이를 놓친다. 절굿공이를 찾으러 마을로 내려온 토끼는 조상 묘를 벌초하는 모습, 가족끼리 송편을 빚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차례를 지내고 줄다기리를 하는 모습 등 추석에 행해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한다.

왼쪽부터 '추석이 배부른 이유'(밝은미래 제공), '달이네 추석 맞이'(푸른숲주니어 제공), '추석에도 세배할래요'(노란우산 제공), '엄마 반 나도 반 추석 반보기'(웅진주니어 제공)

◇ '추석이 배부른 이유'(서보현 글/ 김유대 그림/ 밝은미래)

1학년 희주와 2학년 동주 남매의 아옹다옹 일상을 통해 가을의 학교생활, 가을의 날씨와 음식, 가을의 연례행사를 재미있는 동화로 담아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상과 비슷한 희주 동주의 이야기를 읽는 사이 자연스럽게 ‘가을’과 추석의 풍요로움을 익힐 수 있다.

◇ '달이네 추석 맞이'(선자은 글/ 차정인 그림/ 푸른숲주니어)

추석을 맞아 할머니 댁에 모인 달이네 가족에게 벌어지는 알콩달콩 이야기를 통해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의 모습과 풍습, 그 속에 담긴 문화를 알려 주는 문화 그림책이다.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모습과 동네잔치가 벌어지는 광경을 세심하게 묘사했다.

◇ '추석에도 세배할래요'(김홍신·임영주 글/ 조시내 그림/ 노란우산)

오늘은 추석이다. 민우는 지난 설날에 어른들께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았던 일이 떠올라 어른들께 넙죽넙죽 절을 한다. 그런데 어른들은 칭찬만 할 뿐, 아무도 세뱃돈을 주지 않는다. 추석에는 세배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민우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린다.

◇ '엄마 반 나도 반 추석 반보기'(임정자 글/ 홍선주 그림/ 웅진주니어)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여자들이 친정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치 좋은 중간 지점에서 친정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엄마도 반, 나도 반, 반반씩 와서 바쁜 추석에도 서로 만날 수 있었던 우리나라 추석 풍습, 반보기를 소개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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