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린 종목 매수하셨나요?”…사모펀드 ‘사칭 주의보’ [투자360]

2024. 9. 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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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사 또는 당사 임직원을 사칭한 투자 관련 사기행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는 어떠한 형태로도 개인에게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담 또는 정보제공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 개인 또는 제3자의 명의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입금 받지 않습니다. 사칭 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사 혹은 투자사 임직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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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및 임직원 사칭해 개인에 투자 권유
정보제공 명목으로 리딩방 가입 유도
“가짜 정보에 유의할 필요 있어”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최근 당사 또는 당사 임직원을 사칭한 투자 관련 사기행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는 어떠한 형태로도 개인에게 투자를 권유하거나, 투자 상담 또는 정보제공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 개인 또는 제3자의 명의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입금 받지 않습니다. 사칭 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투자사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이와 같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투자사 혹은 투자사 임직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을 전후해 특별상여금 등 목돈이 생긴 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 △△△프라이빗에쿼티(PE), △△캐피탈파트너스 등 복수의 PE 공식 홈페이지에는 ‘투자권유 사칭 주의 안내’ 팝업 페이지가 띄워져있다. 대부분 운용사를 사칭한 메시지에 유의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PE 운용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투자권유 사칭 주의 안내' 팝업 이미지]

일정 규모를 갖춘 투자사의 경우에는 자사 홈페이지에 임직원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로 이 정보를 활용해 마치 실제 운용사 직원인 듯한 안내문을 작성, 무작위로 배포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학력과 경력에서부터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정보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그럴듯한 사기행각을 벌이기 용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칭 사기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을 통해 링크를 제공하고 호기심 많은 개인을 유인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일례로 “알려드린 종목 매수하셨나요? 저희와 함께하신 분들은 차익을 내셨어요. 종목 정보를 받으시려면 텔레그램 계정을 추가해주세요.”라며 불안심리를 자극해 개인 메시지 발송을 유도한 뒤, 정보제공자 경력사항 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내세운다.

마치 전문적인 투자사가 엄선한 종목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가짜정보에 현혹되기 쉽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A씨는 “링크를 클릭해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고 말했다.

[리딩방 가입 권유 문자메시지 사례]

문제는 사칭사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건별로 적발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투자판단과 실행은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피해를 야기한 주체에 대한 처벌도 하세월이다.

때문에 사모펀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익은 제안에 빠져들지 않아야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연기금·금융사·일반회사 등 기관투자자(LP)에게서만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다. 개인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는 개인에게 직접 투자권유를 하지 않으며 개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도 없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정말 의심스럽다면 운용사 혹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연락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식의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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