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락공원 추석연휴 23만명 예상…한정된 제례실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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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제례실 운영'을 놓고 광주영락공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광주영락공원에는 23만 명의 참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나 공간부족으로 축소된 제례실은 10곳에 그치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든 참배객들에 원하는 만큼 제례실 이용을 제공하고 싶지만 참배객 숫자가 23만명을 넘기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참배객들의 편의와 참배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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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 간소화 등 참배문화 개선 절실…광주시, 공간 확장 검토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민족대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제례실 운영'을 놓고 광주영락공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광주영락공원에는 23만 명의 참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나 공간부족으로 축소된 제례실은 10곳에 그치기 때문이다. 참배객당 이용시간 제한 등 대처에도 참배객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제례 간소화 등 변화된 참배문화의 안착이 필요하다.
14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광주영락공원을 찾아올 참배객은 23만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추석연휴에는 약 22만 명이 방문했다. 현재 영락공원 제2추모관에는 4만2000기가 안치돼 2추모관을 찾아올 유족만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예년보다 참배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주도시공사 측은 연휴도 반납하고 참배객을 맞이하기 위해 추모관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 조치했다.
문제는 제례실이다. 제례는 술과 포, 과일, 떡 등 참배음식을 올려두고 조상에게 참배를 올리는 제사 형태다. 광주영락공원은 성묘객들을 위해 1추모관과 2추모관에 별도의 제례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배객은 자기 순번을 기다리다 15분 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영락공원엔 24개소의 제례실이 운영됐지만 현재는 1추모관 2개소, 2추모관 8개소의 제례실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화장 장례문화가 안착되면서 안치관을 마련할 공간이 부족, 연차적으로 제례실이 감축됐다.
한정된 공간에 영락공원 참배객들은 '무작위로 배정되는 제례실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순번이 올 때까지 무기한 대기해야 한다', '제례실 이용시간이 너무 짧다'는 민원을 쏟아낸다.
특히 제례실 이용 문제는 매년 참배객 간의 갈등, 영락공원 측과의 마찰로 쉽게 이어졌다. 제례실 이용시간이 한정된 만큼 기존 참배객이 상을 빼지 않으면 다음 참배객은 그만큼 제례실 이용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중재하는 영락공원 측도 참배객 사이에서 진땀을 뺀다.
명절 연휴엔 추모객 운집이 이뤄지는 만큼 참배와 헌화 등 간소화된 장례문화 정착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타 시·도의 추모공간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된 이후에도 명절기간 제례실을 폐쇄하거나 아예 야외 제례단만 운영하는 등 참배문화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참배객 편의를 위해 올해 추석 이후 2추모관 제례실을 확충하거나 야외제례단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든 참배객들에 원하는 만큼 제례실 이용을 제공하고 싶지만 참배객 숫자가 23만명을 넘기는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참배객들의 편의와 참배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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