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어낸 광주, ACLE 바라본다…이정효 감독 “K리그 대표해서 나가는 무대, 광주FC 알릴 기회”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9.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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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끊어낸 광주FC다.

이정효 감독은 "요코하마에 대해 분석 중이다"라며 "우리는 K리그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간다. 광주가 아시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광주 팀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 수 있게 선수들과 잘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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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끊어낸 광주FC다. 여전히 정규리그 순위에 대한 압박이 있지만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앨리트(ACLE)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광주는 0-0으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 3분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26분 최경록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두 선수 모두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막판 완델손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1골 차 스코어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뜻깊은 승리다. 현재 광주는 7위, 포항은 6위다. 경기 전 승점 7점 차에서 이날 승리로 4점 차까지 좁혔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 남은 가운데 향후 일정까지 파이널A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팬들께서 오랜만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동기부여가 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치르겠다. 우리 팬들을 또 즐겁게 만들겠다. 오늘 경기장에서 마지막까지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교체 투입한 가브리엘과 최경록이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전까지 발판을 마련했던 선수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두 선수를 칭찬하기보다는 가브리엘과 최경록이 들어가기 전까지 팀을 위해 뛰어준 신창무, 안혁주, 정지훈 선수에게 고생했다고 더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부수는 후반전이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체력적으로 더 잘 준비된 팀이 이길 것이다. 후반전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전,후반 달라진 경기력을 두고는 “항상 몇 가지 경기 플랜을 들고 나간다. 공격에서의 움직임, 포지셔닝, 수비에서의 위치 등 여러 가지 부분적으로 준비한다. 오늘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것들을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다음 경기에서 또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광주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이 A매치 일정으로 이번 경기 명단 제외됐다. 정호연은 전날(12일) 오만 원정길에서 돌아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주 동안 신창무, 이희균, 이강현을 필두로 중원 조합을 준비했다. 정호연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도 있었지만 고생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다.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선발진 구성을 계획할 것”이라고 답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돌풍의 한 해를 보내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첫 ACL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정효 감독은 “요코하마에 대해 분석 중이다”라며 “우리는 K리그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간다. 광주가 아시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광주 팀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할 수 있게 선수들과 잘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다짐했다.

[광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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