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구서 의료사고 나면 어쩌나…국힘의원, 추석 밤잠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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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추석 명절 사이 의료사고가 나진 않을지 여권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구에 의료기관이 많다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에 "(명절에 본인의 지역구에서 의료사고가 날까 봐) 무서워 죽겠다"며 "지역구민들 우려도 듣고, 의료인들 상황도 점검하면서 비상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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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추석 명절 사이 의료사고가 나진 않을지 여권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추석 등 연휴에 응급실 이용이 특히 증가하는데, '응급실 뺑뺑이'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에 나섰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구에 의료기관이 많다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에 "(명절에 본인의 지역구에서 의료사고가 날까 봐) 무서워 죽겠다"며 "지역구민들 우려도 듣고, 의료인들 상황도 점검하면서 비상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명절 기간 의료 사고가 발생하면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비공개로 의료계와 지속 접촉하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기능을 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정부 또한 명절 사이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월 37억 원가량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거점 병원 15곳을 지정해 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 내에서 대비책을 마련해도 우려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취약한 지방 의료 시스템이 꼽혔다. 여당 의원들 대다수가 의료 환경이 수도권 대비 열악한 영남·충청·강원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추석 연휴 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와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보름 전인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찍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를 계기로 개최된 당정 비공개 토론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성동·윤한홍·안철수·고동진·한지아 의원 등 의원 10여명은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응급실 뺑뺑이와 의대생 미복귀에 따른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제대로 준비가 이어지고 있는지 캐물은 것이다.
나아가 지난 12일에는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 대표 주재로 개최된 해당 당정협의회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두루 참석했다. 이외에도 조정훈·김미애·구자근 의원 등 주요 상임위 간사와 한지아 의원,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신동욱 원내수석부대변인, 조지연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참석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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