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수산물 공장+에어컨 설치기사 일까지‥父 환갑에 차 선물 뿌듯(나혼산)[어제TV]

서유나 2024. 9. 1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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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박지현이 부모님을 향한 효심을 보여줬다.

9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62회에서는 쉬는 날 고향 목포에 방문한 '목포 프린스' 박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지현은 당일치기로 고향 목포에 방문했다. 목포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수산물 공장으로 향한 박지현은 본인도 2년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일했었다며 "수산물 손질해서 인터넷으로 배송하는 일을 했다. 저와 어머니가 주문 하나 들어올 때부터 같이 했다. 시작할 땐 두 평 짜리 수족관 하나로 했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수산물 공장은 무지개 회원들이 놀랄 정도로 널찍한 공간을 자랑했다. 작업물량도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평수만 넓은 거라고 겸손을 보인 박지현은 "데뷔하기 전까지 저기서 일해서 (가면)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박지현은 이곳에서 사촌형, 조카, 어머니를 만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박지현은 이후 용달차에 탑승했다. 목포에선 늘 트럭을 몬다는 박지현은 "용달 타고 다니는 게 편하다. 저는 오히려 페라리 그런 좋은 차를 타면 더 멋없다. 조심스러워서. 용달이 높아서 우월감도 있다"고 자랑했다.

능숙하게 용달차를 몰아 박지현이 향한 곳은 본인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잔뜩 걸린 아버지 집이었다. 어린 박지현을 '우산 쓰지 마라, 주머니에 손 넣지 마라, 손가락질 하지 마라'고 가르치며 지금의 '영웅 박지현'으로 만들었다는 아버지는 1세대 영웅답게 집도 범상치 않았다.

아버지는 박지현이 집에 들어서며 신발을 안 벗어도 되냐고 묻자 "신고 와라. 아빠는 신발 신고 다닌다"고 답했다. 박지현은 "저는 원래 저 집에서 신발을 신고 생활한 적 없다"고 말했고, 진정한 영웅을 마주한 기안84는 "신발, 트럭 오케이"라며 이를 눈여겨봤다.

박지현의 아버지는 마당을 가꾸는데 굴착기와 전기톱 등을 동원했다. 박지현은 대체 아버지 직업이 뭐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건설업을 하셨다. 현장 옮겨다니며 관리 감독도 하셨다"면서 "장비 큰 게 많아서 아파트에 못 들어가잖나. 저기를 아지트처럼 (쓰신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의 장비 다루는 실력도 아버지 못지 않았다. 박지현은 "예전에 에어컨 설치를 다녔다. 에어컨 설치기사 일도 한 적 있어 연장을 다 알고 또 군대 있을 때 기관팀에 있어서 뭐 갖고 오라고 하면 갖다줘야 하니까 연장을 다 외워야 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아버지는 박지현의 도움을 받아 금세 뚝딱 화단을 만들었다.

일을 마친 박지현과 아버지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은 뒤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이때 박지현과 아버지는 용달차, 굴삭기가 아닌 럭셔리한 SUV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 7천만 원대 가격의 제네시스 GV80 모델이었다. 박지현은 "아버지 환갑 선물로 6월달에 선물로 사드렸다. 차 처음 나왔을 때 목포로 탁송 보내면 되는데 그러기가 싫고 제가 끌고 내려가고 싶더라. 그 설렘을 제가 증폭하고 싶어서"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가) 잘 안 타신다. 저 차는 놔두고 용달만 타고 다니신다"고 토로하자 전현무는 "아끼려고 닳을까봐"라며 아들의 선물을 아끼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후 목포 명물이라는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아버지는 이제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며 시간 나면 또 오겠다는 박지현의 말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현은 이런 아버지에게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서울에다가 집 사줄게. 경기도에다가 펜션 만들어줄게"라고 약속했다. 헤어지기 전까지 꼭 병원에 가라고 당부하며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박지현의 효심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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