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일치하고도 4년 추적, 11년만 해결한 다방 업주 살인 사건(용형4)[결정적장면]

이하나 2024. 9. 1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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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범인이 검거된 울산 다방 업주 살해 사건이 재조명 됐다.

9월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는 2019년 울산청 미제수사팀에서 활약한 최경림 경위, 노병진 경사, 박정우 경사가 출연했다.

세 사람은 2019년 울산청 미제수사팀에서 만나 4년간 집요하게 수사를 펼친 끝에 2023년 연말 미제 사건을 11년 만에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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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11년 만에 범인이 검거된 울산 다방 업주 살해 사건이 재조명 됐다.

9월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는 2019년 울산청 미제수사팀에서 활약한 최경림 경위, 노병진 경사, 박정우 경사가 출연했다.

세 사람은 2019년 울산청 미제수사팀에서 만나 4년간 집요하게 수사를 펼친 끝에 2023년 연말 미제 사건을 11년 만에 종결했다.

2012년 1월 10일 밤 11시 30분 울산의 한 다방에서 주인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여성의 사위였으며, 발견 당시 시신은 나체 상태로 한쪽 다리가 소파 위에 걸쳐 있었다. 또 시신 위에는 설탕이 뿌려져 있었다.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갈비뼈가 3대 골절되고 일부 장기 파열이 된 상태였다. 머리카락 등 체모 일부를 불에 그을려 놓은 상황에 권일용은 “피해자가 발견된 자세라든지 비정상적이다. 체모를 자르거나 불을 붙이는 경우는 범인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운 것을 처벌한다는 의미로 이루어진다. 변태적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피해자한테 분노가 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추측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측해 수사를 펼쳤고, 피해자의 왼쪽 소톱 밑에서 극소량의 피부 조직을 검출했다. 그러나 DNA는 신워 불상의 남성과 피해자의 DNA가 함께 섞인 혼합 유전자로 당시에는 분리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였다. 단골손님 등 주변 사람 300명 DNA를 채취해 대조했지만 모두 불일치했고, 단골손님이 증언한 마지막 손님 두 명 중 인근 CCTV에 포착된 한 명의 동선을 확인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7년 후 혼합 유전자 분리 기술이 도입될 시점에 경찰은 간절함으로 국과수에 의뢰했고 7년 만에 유전자 분리에 성공했다. 분리된 DNA는 2012년 사건 발생 후 1년 뒤 울산의 또 다른 다방에서 주인을 폭행해 2년간 복역했던 범죄자의 DNA와 일치했으나, 완벽한 증거가 없어 체포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4년간 용의자 조 씨의 죄를 증명하기 위한 긴 수사를 진행했다. 재수사 시작부터 난항을 겪은 세 명의 경찰은 조씨가 사고 당시 울산에 살았다는 기록을 찾았고, 조씨가 사건 당시 다방 인근에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 이와 함께 조씨가 거짓말로 빠져나갈 것까지 예측해 촘촘하게 역할 시뮬레이션까지 했다.

증거가 확보된 경찰은 새벽에 출근하는 조씨를 체포했고, 계획대로 조씨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범인의 목적은 성범죄였고, 성관계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하자 폭행한 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항소는 기각됐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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