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내연남 때문에 일면식 없는 4명 살해, 김선영 “구역질 나” 분노+눈물(용형4)[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동료들과 함께 해결한 사건을 최초로 공개했다.
9월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는 권일용을 비롯해 대한민국 과학수사를 이끈 주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선영이 새 MC로 합류했다. 김선영은 “작품을 하면서 형사 역할도 해봤고, 프로파일러 역할도 해봤다. 근데 실제 형사님들을 만나 뵌다고 해서 긴장이 돼서 잠을 못 잤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저희도 살면서 경찰과 장기간 만나면서 방송도 할 줄 몰랐다”라고 김선영의 말에 공감했다.
방송에는 권일용의 전 직장 동료인 경남경찰청 수사부장으로 2022년 정년퇴임한 윤외출 전 경무관과 서울경찰청 KCSI 김진수 경감이 출연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의 실존 인물인 윤외출에 대해 권일용은 “대한미국에 과학수사라는 말을 도입해서 체계를 만든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세 사람은 2006년 3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2층 주택에서 벌어진 세 자매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윤외출은 평소 딸들과 많이 싸운 아버지가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을 바로잡으며 범인은 따로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권일용도 “그때만 해도 수법이 그대로 간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사실 연쇄살인이라는 범죄는 어떤 자극에서 보다 큰 자극으로 진화가 된다”라며 “범행 도구가 바뀌고 증거 인멸을 위해 방화까지 이어지는 것들이 한 범죄자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라고 당시 최초로 자신이 형사들을 대상으로 프로파일링 분석을 한 보고 사례를 언급했다.
경찰들은 세 자매의 살해 도구가 파이프 렌치였고, 범인이 연쇄살인마 정남규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정남규를 만나는 순간 범인이라고 예상한 권일용은 경찰청에서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보고했고, 윤외출도 전화를 받자마자 동시에 정남규 집에 현장 감식팀을 보낸 빠른 판단을 했다. 당시 감식을 나간 김진수는 문을 열자마자 비릿한 피냄새와 함께 고무 밑창을 자른 신발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김선영은 “이 얘기를 듣는데 굉장히 울컥한다. 대단한 일을 하신 것 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세 사람은 하이엔드 수사의 첫 번째 사건이었던, 2006년 1월에 벌어진 억울한 죽음을 재조명했다. 2006년 1월 26일 오전 8시 40분 경찰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엄마와 두 딸이 빌라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빌라 바깥부터 혈흔이 낭자했고, 엄마 시신은 길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골목에서 칼을 들고 빠져나온 범인은 지구대원들의 추격을 받다가 난간에 차를 들이받았고, 이후 독극물을 털어넣어 사망했다. 경찰들은 1차 피해자를 어머니로 추정하며 딸들을 공격한 범인을 끝까지 잡으려 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경찰은 당시 범인의 차량 운전석 밑 발판에서 청테이프로 만든 칼집에 다른 피해자의 혈흔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용산에서 살인 사건 발생 신고가 접수됐고, 윤외출은 과수팀에게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용산구에서는 서른을 갓 넘긴 여성이 피를 가득 흘린 채 사망했다. 계단을 따라 이어진 핏자국은 현관 앞에서 멈췄다. 피해 여성 역시 방에 있던 갓난아이를 지키려고 온몸으로 막아선 상황이었다. 김선영은 두 사건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 감식 중 범인 차에 있던 백팩에서 범인의 유서를 발견했다. 범행 8일 전 작성된 유서에는 사귀던 여자에게 배신을 당한 분노로 범행을 계획했음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 4명은 모두 범인과 관련이 없던 인물이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장소는 여자친구가 이사 가기 직전 살았던 집과 내연남이 살던 건물이었다. 범인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해당 주소로 찾아가 다른 일가족을 살해한 상황이었다.
권일용은 범인이 가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나중에 내연남이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추악한 고통 계산법에 김선영은 “정말 구역질이 난다. 이 이기성. 자기 고통만 고통이라는 거다. 찌질하기 그지 없는 인간이다”라고 분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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