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응급실 가지 마세요"…추석 연휴 갑자기 아플 땐 이렇게

천선휴 기자 2024. 9.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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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으로 '응급실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환자가 평상시 대비 2배가량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병의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긴 연휴에 아픈 곳이 생기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처럼 응급실 이용이 녹록지 않을 경우엔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큰 고초를 겪을 수 있다.

경증인 경우 방문한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될 경우 응급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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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은 동네 문 연 병의원 먼저 방문…중증은 119
문 연 병원 포털서 검색 가능…129·120 전화로도 안내
의1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부족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반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으로 '응급실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환자가 평상시 대비 2배가량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병의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긴 연휴에 아픈 곳이 생기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처럼 응급실 이용이 녹록지 않을 경우엔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큰 고초를 겪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을 찾거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4일 2만7766개소 △15일 3009개소 △16일 3254개소 △17일(추석) 1785개소 △18일 3840개소가 문을 연다. 응급실은 전국 409개 중 건국대충주병원, 명주병원 등 2개소를 제외한 407개가 운영된다.

경증인 경우 방문한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될 경우 응급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다만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어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에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자신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하기 힘든 경우 119에 전화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우선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발열클리닉을 먼저 찾아야 한다. 발열클리닉은 현재 전국 108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는다면 90%로 인상된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경증환자가 일반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응급의료시설 등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의 변화가 전혀 없지만, 지역응급의료센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면 본인부담금이 올라간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문 여는 의료기관이나 응급의료기관, 발열클리닉 등은 네이버나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네이버나 다음 포털사이트에 '응급'이라고 검색하면 문 여는 의료기관 검색이 가능한 '응급의료포털'이 화면 맨 위에 표출된다. 사이트에 접속한 후 해당 지역을 검색하면 인근에 문 연 병의원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13일부터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지도 어플에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이 생겨 문을 연 병의원과 응급의료센터를 찾아볼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사용해도 된다.

포털사이트 검색이 어려운 경우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또는 119로 전화해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을 여는 약국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내 '휴일지킴이약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약사회는 지역별, 요일별로 휴일에 문을 여는 약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 정보와 약물 정보, 복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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