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노조 16년 만에 파업…항공기 제작·인도 차질 빚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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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공장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현지시각 13일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잉 노조의 이번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잠정 임금 협상안 부결에 따른 것입니다.
보잉 노조는 최근 수년간 치솟은 물가와 집값 등을 이유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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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공장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현지시각 13일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보잉 공장 노동자들은 이날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역사적인 계약은 무슨 얼어 죽을", "집값 좀 봤어?" 등 사측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잉 노조의 이번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파업 참가자는 3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내 보잉 전체 직원 15만명 가운데 20%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잠정 임금 협상안 부결에 따른 것입니다.
보잉 노조는 최근 수년간 치솟은 물가와 집값 등을 이유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해왔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좀처럼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 지난 8일 노사 양측은 4년간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사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인상안이라고 강조했지만, 노조가 제시한 40% 인상안과는 차이가 컸고 연간 보너스가 삭감되면서 노조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94.6%의 압도적인 '반대'로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그리고 96%의 찬성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보잉은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은 737과 777, 767 기종을 생산하는 보잉의 최대 제조 허브입니다.
보잉은 특히, 올해 초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에서 창문이 뜯겨 나가는 등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2분기에만 당기순손실이 14억4천만 달러에 달했고 6월 말 기준 부채가 60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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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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