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테슬라 전기트럭 배터리 화재 진압에 물 19만L 썼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테슬라 전기 트럭 화재 예비 조사 관련 현장 사진 [NTSB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14/yonhap/20240914025432695corx.jpg)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에서 지난달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 배터리 화재 당시 불을 끄는 데 19만L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한 '테슬라 전기 트럭 고속도로 화재 사건'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80번 고속도로(I-80)에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 13분께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소방대는 총 5만갤런(18만9천271L/189㎥)의 물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가정용 소규모 수영장(6m×3m×1.5m)에 들어가는 물의 7배 수준이고, 올림픽 규격 수영장(2천500㎥)의 물 용량과 비교하면 약 13분의 1 수준이다.
소방대는 화재를 진압하면서 열화상 스캐너로 배터리가 식을 때까지 온도를 측정했다.
배터리가 완전히 식어 도로 교통이 재개되기까지는 약 15시간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소방관들은 이 사고 현장에서 전기 트럭의 배터리가 타오를 당시 온도가 화씨 1천도(섭씨 540도)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테슬라 직원이 전기 트럭 세미를 몰고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네바다주 스파크스의 테슬라 시설로 가던 중 발생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커브 오르막길에서 차량이 달리던 중 도로의 오른쪽 바깥쪽으로 이탈해 반사식 도로 경계 표지판에 부딪힌 뒤 옆에 있던 직경 32㎝의 나무를 들이받았고, 그 직후 차량의 배터리에서 불이 일었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고, 다른 부상자도 없었다.
화재가 신고된 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CAL FIRE),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도로를 폐쇄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이 일대에 방화제를 살포했다.
테슬라도 기술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고전압 위험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등 당국을 지원했다고 NTSB는 전했다.
NTSB는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권고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사고의 모든 측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세미를 처음 공개하고 2022년 12월 첫 완성차를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지만, 대용량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대량 생산은 하지 못하고 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내 결혼식서 율동하라…연습중 동작 틀린 시설아이 밥금지" | 연합뉴스
- [샷!] 집 나간 '고양고양이' 돌아오나 | 연합뉴스
- 젠슨황이 먹으면 뜬다…'K미식 탐방'에 유통·외식 특수 기대 | 연합뉴스
- [월드컵] "조 2위 유력"…'문어 영표'가 내다본 홍명보호 조별리그 전망 | 연합뉴스
- "'사자굴'로 들어가는 트럼프"…사상 첫 NBA 파이널 직관 대통령 | 연합뉴스
- 상가 여자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 뿌린 사회복무요원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집단폭행 가해자 신상공개한 중학생 삼촌, 아동학대로 송치 가닥 | 연합뉴스
- "계좌 보기 무섭다" "하루만에 -30%, 지옥"…증시급락에 공포(종합) | 연합뉴스
- 결혼 9년만에 임신…쌍둥이 첫째 잃었으나 22주 버텨 둘째 출산 | 연합뉴스
- 김수현, 1년여 만에 활동 재개…"필리핀 브랜드 광고 촬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