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첫 메이저리거 로커, 데뷔전 ‘7K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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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8년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텍사스 투수 쿠마르 로커(25·텍사스)다.
로커는 미국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어머니 루 씨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출신인 아버지 트레이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커는 고교 졸업반이던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 때 콜로라도에서 전체 1146순위 지명을 받는 데 그치자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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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후 텍사스 입단해 또 수술
MLB 첫 등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전을 마친 로커는 “늘 내가 인도계라는 사실을 강조하셨던 어머니에게 특히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커는 미국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어머니 루 씨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출신인 아버지 트레이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쿠마르라는 이름도 힌디어로 ‘왕자’라는 뜻이다. 루 씨는 “쿠마르가 두 살 때 ‘얘는 MLB 투수가 될 거야’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감격했다.
로커는 고교 졸업반이던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 때 콜로라도에서 전체 1146순위 지명을 받는 데 그치자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로커는 2019년 밴더빌트대에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뉴욕 메츠가 2021년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수술을 받고 돌아온 그는 2022년 드래프트 때 텍사스로부터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MLB 데뷔는 미뤄지기만 했다.
로커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 지금까지 노력했다”라면서 “오늘 빠른 공을 던지다 홈런을 하나 맞았는데 구위가 돌아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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