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가장 사적인 평범
2024. 9. 14. 01:44
◇부희령 지음·교유서가
살다보면 평범은 비범과 대치되는 자리에 있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모든 이분법이 그렇듯 그저 언어의 장난이다. 평범은 모범이 되거나 위대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평범은 위로받을 필요가 없다. 무릎이 아파도 경로석에 앉아 마음껏 연애소설 읽는 할머니로 살아갈텐데, 왜.
2001년 데뷔한 소설가 겸 번역가의 ‘나다운 삶’에 대한 산문집.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료공백 현실부정’에 발목…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
- [사설]北 핵농축 공장 공개… 美 대선 편승한 상투적인 ‘몸값 올리기’
- [사설]도이치 전주 유죄… 檢 ‘김 여사 폭탄 돌리기’ 명분 더 남았나
- [사설]전 과정이 특혜, 비리, 조작, 불법으로 진행된 ‘용산 이전’
- [횡설수설/정임수]범정부 TF까지 꾸려진 ‘빈집’ 문제
- [단독]검찰, “큐텐, 티메프 법인 도장 관리하며 계약 자체 체결” 진술 확보
- [단독]치매·조현병 의사 100명, 18만건 진료…“면허 관리 방안 부실” 지적
-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머니 현장조사 나선 이유는…[세종팀의 정책워치]
- 왜 젊은 여성들은 아직도 시집살이가 두렵다고 할까[이미지의 포에버 육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