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국대사관 직원 6명 추방...영국 "간첩 행위 근거 없어"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러시아에 해가 되는 정보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주러시아 영국대사관 직원 6명을 추방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간첩과 파괴 공작 징후를 보인 주러 영국대사관 직원 6명의 승인을 종료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추방된 영국 대사관 직원 6명의 이름과 이들이 짐가방을 들고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해당 직원들은 동유럽·중앙아시아 담당국 소속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으로 패배하도록 하는 임무가 있음을 보여주는 문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활동은 러시아 연방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비우호적 조치에 대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대사관의 활동은 외교적 관행을 훨씬 넘어섰다"며 추방된 외교관들이 러시아인을 해치기 위한 고의적인 활동을 수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추방된 대사관 직원들의 간첩 행위와 관련된 러시아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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