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틀리지 않는다’, 시청자가 습관처럼 말하게 할 것

김광진 기자 2024. 9. 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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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뉴스 시청률 1위 이끈 TV조선 ‘뉴스9′ 윤정호 앵커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국에서 윤정호 보도본부장이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조선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총괄 사령탑인 그는 “신문과 방송 양쪽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도의 질과 연출 모두를 아우르는 ‘최고급 뉴스’를 시청자들께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고운호 기자

“시청자 중심으로 찾아가는 뉴스, 현장이 있는 뉴스를 통해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보도를 하겠습니다”

윤정호(58)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뉴스 보도에서 ‘현장’과 ‘신뢰’ 그리고 ‘시청자 중심’을 내세웠다. “TV조선을 보면 틀리지 않는다”는 말이 시청자들 입에서 습관처럼 나오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2011년 TV조선으로 적을 옮긴 그는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 TV조선 보도국 정치부장,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낸 ‘현장 정치’ 전문가다. “신문과 방송을 넘나들며 쌓은 경력으로 보도의 질과 연출 모두 아우르는 ‘최고급 뉴스’를 시청자들께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TV조선 메인 뉴스인 ‘뉴스9′은 수도권 및 전국 종편 보도 장르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한때 지상파인 KBS1의 9시 뉴스에 앞서며 지상파·종편을 통틀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사 프로그램 ‘보도본부 핫라인’과 ‘사건파일24’는 동시간대 타사 프로그램을 누르고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 본부장은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항상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최고의 연출을 보여주는 제작진이 좋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4·10 총선 이후 전체적인 뉴스 수요가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조선 뉴스9′의 앵커이기도 한 윤 본부장은 “’시청자 위주’ 보도가 우리 메인 뉴스의 강점”이라고 했다. 취재기자들의 탁월한 분석력, 현장성 그리고 시청자 밀착형 보도가 종편 1위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 뉴스 안의 코너인 ‘소비자 탐사대’ ‘똑소리’는 시청자들이 모르고 지나쳤던 시중 제품들의 ‘꿀팁 정보’나 ‘허위 정보’들을 파헤쳐주고, ‘따져보니’라는 코너는 떠오르는 시사·현안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뉴스 방송이 끝난 뒤 TV조선 유튜브 채널에서는 보도된 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뉴스 더’가 시청자들을 반긴다. 윤 본부장은 “온갖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뉴스의 본분”이라며 “방송과 유튜브 채널로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시청자와 함께, 공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 프로그램들도 윤 본부장이 강조하는 ‘시청자 맞춤형’으로 그 짜임새를 구성하고 있다. 주중 오전 7시 30분 이상목, 류주현 앵커의 ‘뉴스 퍼레이드’는 전날 일어난 사건들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리해주면서 시청자들의 아침을 연다. 오전 9시 ‘신통방통’에서는 ‘돌아온 원조 앵커’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직접 모든 신문의 정보를 모아 쉽게 풀어주며 기사로 부족한 내용은 출연한 패널들과 함께 한 걸음 더 들어간 논평을 선보인다. 오후 1시에는 신효섭 보도해설 고문이 이끄는 ‘보도본부 핫라인’이 하루의 중심을 알린다. 보도본부의 정예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취재 현장과 중량감 있는 취재원들의 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오늘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정찬배 앵커가 진행하는 ‘사건파일24′가 기다리고 있다. 김광일의 ‘신통방통’이 TV로 보는 ‘조간신문’이라면, ‘사건파일24′는 TV로 보는 ‘사회면’이라 일컫는다. 명확하게 사회 뉴스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오후 5시 20분에는 김보건 보도해설위원의 ‘시사쇼 정치다’가 퇴근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그날그날 뉴스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모아 빠르고 신선하게 전달하고 심도 깊게 토론하는 ‘정치 전문’ 시사 프로그램이다. 주말 오후 2시에는 문승진, 홍연주 앵커가 심도 있으면서도 편안하게 시청자들에게 주말에 일어나는 일들을 전한다. 윤 본부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청자들만의 뉴스 시계’가 될 수 있도록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무게를 주는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각종 범죄와 비리, 의혹을 탄탄한 구성과 심도 있는 현장 취재로 파헤치는 탐사 고발 전문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시청률 5.9%에 달하며 인기를 끌었던 ‘탐사보도 세븐’(2024년7월 종방)의 경우 취재기자와 PD가 함께 작품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취재기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건을 재구성한 스토리 텔링식 시사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는 전문 탐사 취재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보다 ‘심층적인 정통(正統) 탐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 외에도 앵커 등 인적 개편을 통해 젊은 피를 수혈하여 더욱 새롭고 신선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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