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첫 방송 ‘생존왕’… 야생 정글이 곧 무대, 서바이벌 예능의 끝판왕 온다

최보윤 기자 2024. 9. 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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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TV조선 예능이 진화한다
TV조선

지금까지의 ‘정글’은 잊어라. 어디서도 보지 못했고, 어떤 제작진도 시도하지 않았던 ‘서바이벌’이 온다.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괴력 대결인 ‘피지컬 100′, 특수부대원들의 강인한 승부수를 내건 ‘강철부대’, 날카로운 판단과 발빠른 작전으로 서로를 속고 속이는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피의 게임’…. 신체 능력과 정신력, 전략 기술 등에서 각각의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이 이 프로그램에선 한꺼번에 펼쳐진다.

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생존왕’에서다. 각종 미션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것에 ‘매운맛’을 더했다. 여느 프로그램에서 보던 정돈된 세트가 아닌, 살아남는 것 자체가 서바이벌인 정글이 무대. 프로그램에 ‘생존’이란 단어가 붙은 이유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TV조선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촬영진이 출범했다. 정글을 헤치고 ‘생존’을 통한 ‘왕좌’에 도전하는 12인의 출연진 역시 각 분야 최고의 실력자로 구성됐다. 오지탐험 전문가와 격투기 강자, 국가대표 스포츠선수, 특수부대 출신 등 여러 서바이벌 예능 등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자존심을 걸고 ‘생존왕’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 ‘서바이벌 왕중왕전’이나 다름없다.

◇서바이벌 예능의 끝판왕이 온다.

최근 말레이시아 사바주 외곽 정글에서 촬영에 돌입한 ‘생존왕’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을 리더인 4개 팀이 매번 결전을 벌이는 방식. 야생의 환경에서 각 팀별 안식처를 만들어놓기 무섭게 사활을 건 미션이 시작된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에도 출발지에서 하루 5~6시간 배를 타고 들어간 섬을 비롯해, 또 2~3시간 이동해 찾은 작은 섬 등 배경이 계속 바뀌면서 생존과 탈락이 결정된다. 피지컬, 두뇌, 생존 기술, 멘탈 등을 내세운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남몰래 다른 팀원들과 손을 잡거나, 거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팀끼리 혹은 다른 팀원끼리 합심하고, 또는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신뢰로 똘똘 뭉치는 동지애를 발휘하기도 한다.

‘김병만 팀’에는 기계체조 선수 경력 ‘체육돌(체육+아이돌)’로 불리는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이,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이 가세한다.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가,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의 카리나로 불리는 김민지가 운동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생존 전쟁에 뛰어든다.

그 중 ‘생존의 달인’ 김병만과 ‘피지컬 신(神)’ 추성훈은 생년월일까지 같은 라이벌 중의 라이벌. 하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가수이자 배우인 이승기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습도 90%에 가까운 무더위와 날벌레의 공습, 야생의 날것들로 허기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지쳐 떨어져나갈 법도 한데,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다.

‘생존왕’을 이끄는 TV조선 이승훈 CP(책임프로듀서)는 “출연자들끼리 경쟁하고 있지만, 생존을 위해 서로 연합하기도 하고, 살아내려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거나, 치열한 작전 속에 의도치 않은 팀들이 고립되는 등 개인과 조직, 인간과 대자연이 대립하거나 하나가 되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도출됐다”며 “탈락 위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초인적인 힘과 내공을 뿜어내며 극한을 견뎌내고, 최후의 1인을 향한 순위가 갑자기 바뀌는 등 인간의 숭고한 생존 능력 앞에서 어떠한 예상도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性)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 CP는 “남녀 구분짓지 않고, 온전히 육체적 능력의 대결에서 육상선수 김민지가 남자를 꺾는 지점이 소름끼치게 돋보였다”면서 “중간 중간 주어진 미션에 따라 팀별·개인별 주특기가 차별적으로 발휘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말했다.

◇'아는 맛’ 예능이 진화한다

TV조선은 ‘생존왕’을 비롯해 하반기 다양한 예능으로 영역과 장르를 대폭 강화한다. 폭넓은 시청층을 대상으로 기존 채널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TV조선 대학가요제’를 신설해 실력파 예비 아티스트 발굴에 나선다. 젊음이라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동경했던 캠퍼스 생활을 간접 체험하고, 추억과 낭만을 되새기는 타임머신 역할도 한다. 어느덧 20대 그 시절로 돌아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떼창’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을 비롯해 김현철, 윤상, 김이나, 김태우, 하동균, 임한별, 소유 등 심사위원 8인의 전문적인 진단은 도전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시청자들도 음악적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으로 MZ 세대와 가까워지려고 고군분투하는 MC 전현무는 AZ(아재)와 MZ를 동시에 사로잡는 화법으로 출연진을 북돋운다.

TV조선 특유의 ‘스토리텔링 예능’은 전문성을 더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상호공감형 예능으로 진화한다. 10월 정규 편성된 ‘이제 혼자다’의 경우 배우 조윤희, 전노민, 방송인 최동석, 통·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 등 이혼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이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쉽게 터놓기 힘들었던 그들의 속깊은 이야기와 함께 일반인들의 이혼고민 사례 토크가 새롭게 생긴다. 전문가의 조언도 필요한 만큼 신은숙 변호사가 합류한다,

기존 TV조선을 대표하는 트로트 예능은 혁명에 가까운 파격을 시도한다. ‘트로트’와 ‘아이돌’을 결합한 ‘트롯돌 프로젝트’를 위해 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선보이는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가 10월에 본격적으로 베일을 걷어낸다. 개그우먼 이영자·송은이·김숙이 새롭게 데뷔하는 ‘트롯돌’에 빠져들며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콘셉트.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누나들이 트롯돌 5인방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 드라마에 함께 한다. 최근 몇 년 유행하고 있는 ‘덕질’ ‘팬덤’ ‘제당슈만’(제가 당신을 슈퍼스타로 만들어드릴게요) 같은 트렌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미스터트롯2′를 통해 많은 인기를 누린 안성훈·박지현·나상도·진욱·박성온은 MC 김성주·붐과 호흡을 맞추며 10월에 ‘트랄랄라 유랑단’으로 다시 뭉친다. ‘미스터로또’ ‘트랄랄라 브라더스’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 등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 대결은 물론, 각종 게임, 야외 버스킹,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한 이들이 한층 더 끈끈해진 동료애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전국 곳곳을 유랑하며 흥 나는 노래와 더불어 든든한 현장 일꾼으로 변신해 지역 주민들에게 ‘걸어 다니는 선물’이 되어줄 예정이다.

연말에 방송될 ‘미스터트롯3′는 미스터트롯 1·2의 명성은 잇되, 전면 개편한다. 오디션 전문 제작진을 추가 영입하고, 심사단과 심사 방식도 다변화한다. 일본 최대 연예제작사 요시모토 흥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현장 중계, 합동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판을 대폭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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