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우주 유영

배현정 2024. 9.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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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TV 만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은하철도999’는 엄마를 잃은 소년 철이가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우주 열차를 타고 안드로메다 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기 2221년, 우주 열차가 각 행성을 정거장으로 은하계를 누빈다는 설정이 바탕이다.

공상과학(SF) 만화 속 우주여행이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이작먼은 이날 오전 6시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민간인으로는 사상 최초의 우주 유영이다.

우주로의 작은 한걸음일 수 있으나, 인간의 우주시대는 이런 발걸음이 모여 가능해졌고 이젠 우주개척까지 꿈꾸게 됐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에 100만 명이 거주하는 꿈을 꾼다. 지구 재앙에 대비한 인류의 다중 행성 거주를 위한 첫발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이 출범했다. 진짜 인간이 우주에서 살아가는 시대가 열릴까.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우주시대를 꿈꾸는 이들로 인해 지구의 역사는 새롭게 쓰이고 있다.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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