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대목장…“항상 오늘만 같기를”
[KBS 강릉] [앵커]
내일(14일)이면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미 명절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목을 맞은 오일장 등 강원도 내 전통시장은 종일 인파로 북적거렸습니다.
동해안 수산시장에도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3대 장터로 꼽히는 200여 년 역사의 동해시 북평오일장입니다.
명절 준비에 나선 인파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모락모락 연신 김이 피어오르는 떡집은 송편을 쪄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온 가족이 떡 만들기에 총출동했지만, 주문은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김은향/오일장 떡집 상인 : "지금 추석 때문에 송편 많이 나가서요. 밖에 지금 송편 다 떨어졌거든요. 지금 이거(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요."]
오일장 골목골목마다 흥정이 벌어지고, 한가위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정성스레 고릅니다.
연휴 기간 가족들과 나눌 갖가지 음식 재료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이순녀/동해시 지가동 : "식구가 20명이라 많이 사요. (뭐 사셨는데요?) 제가요. 잡채 거리도 사고, 곶감도 사고 대추, 밤 사고…."]
수산물 시장도 추석 준비로 북적거렸습니다.
동태전 재료 같은 성수품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명절 특수가 예년보다 못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대목인 만큼 판매할 재료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이연경/수산물 상인 : "낙지 젓갈이라든지 가자미식해 같은 경우는 우리가 국내산을 하거든요. 국내산을 많이 만들어놨어요. (명절 특수) 많이 기대하고…."]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 열기가 부담스럽고 상인들은 경기 침체를 하소연했지만, 추석 명절만은 풍성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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