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성공개최 과제 ③ 국비 등 예산 확보 ‘관건’

박영하 2024. 9. 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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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리포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산이 관건입니다.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과제, 오늘은 마지막으로 예산 확보 문제를 짚어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앵커]

2013년과 지난해 두 번에 걸쳐 국제정원박람회를 연 전남 순천, 이미 많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었지만 지난해 박람회에 들어간 예산이 2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수동/전남 순천시 자치행정과장 : "실내 식물원 같은 것도 새로 짓고, 실내 시크릿 가든이라든지 그런 것도 짓고…. 그런 시설비에 투자된 게 한 70% 정도, 리뉴얼(개·보수) 하는데 70% 정도 들었다고 보시면 되고요."]

30년 넘게 방치된 매립장을 생태 정원으로 복원하고, 각종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창출해야 하는 울산.

내부적으로는 2천억원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기간 시설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예산은 483억 원, 이 가운데 국비는 100억원 정도만 반영됐습니다.

현재 울산시가 준비 중인 사업도 국비 반영이 불투명합니다.

삼산·여천 배수지에 오염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은 올해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했고, 매립장 일대에 완충녹지 등을 조성하는 '기후대응 도시 숲' 사업은 산림청이 대상지 선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매립장과 돋질산의 생태 축을 복원하는 사업은 재원이 바뀌어 액수가 줄어들 우려가 높습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각 부처에 저희가 찾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선행해야 할 사업들을 별도로 추진해야 되고 사업비를 설득해서 확보할 계획이고…."]

박람회의 성패는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울산뿐 아니라 나라의 위상, 또 이미지와도 직결되는 만큼 국비 확보에 정치권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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