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살아있네”…추석 연휴 관광객 30만 명 온다
[앵커]
추석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오늘 제주공항이 북적였습니다.
바가지 논란 등으로 제주 관광이 한동안 외면받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연휴에는 모처럼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막 도착한 항공기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간편한 옷차림에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제주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공항 대합실이 가득 찼습니다.
[김민진/서울 성북구 :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온다고 하는데, 오늘 보니까 많이들 오네요."]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해변.
초입에 들어선 가을이 무색할 만큼 무더운 날씨에, 바다에 몸을 내맡깁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제주 바다의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리치샤/중국 관광객 : "우리는 여기 있다가 바다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갈 거고요. 그리고 태닝할 거예요. 풍경을 즐기면서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곳 해수욕장에는 늦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귀성객과 관광객은 모두 30만 명.
올해 제주의 누적 관광객 천만 명 기록은 연휴 마지막 날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빠른 기록입니다.
비싼 물가 탓에 일본이나 동남아에 밀려 외면받던 제주 관광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치언/부산 남구 : "(제주도가)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해외보다는 제주도가 가족 여행에는 더 적합하지 않나."]
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 관광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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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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