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정체성 살려야”

이정훈 2024. 9. 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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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지역 소멸 위기를 막고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폐창고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체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옥천군의 한 마을 양곡창곱니다.

건물 내부에 있는 창고 상황판 등에서 세월의 무게가 묻어납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쌀 소비량도 줄면서 사용하지 않던 공간입니다.

옥천군이 56억 원을 들여 커뮤니티센터와 광장,카페, 판매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지역 활성화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육종진/안내면 이장협의회장 : "감자·옥수수 팩토리 사업과 키즈카페 등을 잘 운영해서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와서 같이 안내면을 활성화 시키자는…."]

다른 지역의 농협 폐창곱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밝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모임이 한창입니다.

건물 한편에는 지능형 농장 이른바 스마트팜 전시 시설에서 새싹 쌈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찬수/지능형 농장 운영 : "정말 쾌적하고 좀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농업인들이 좀더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증평군이 농협 폐창고를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과 숙박 시설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를 막고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유휴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앞다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청주 문화제조창 사례처럼 지역 정체성과 연계한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영/증평군수 : "반드시 지역의 정체성과 결부시켜야 폐건물이나 여러가지 시설들을 리모델링을 통해서 운영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폐건물을 활용한 농촌지역 재생 사업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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