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새 문화·관광 지도는…“한옥마을에서 노후 산단까지”

유진휘 2024. 9. 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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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한옥마을과 객리단길, 영화의 거리 등 주로 원도심을 찾습니다.

최근 전주시는 팔복동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예술 사업을 준비해 새로운 문화·관광 지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후 산업단지에서 문화예술의 싹을 틔운 팔복예술공장.

이곳에서는 그림과 공예품 등 각종 전시회와 다양한 체험 행사,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체계적인 작업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예술인도 쉰 명 넘게 배출했습니다.

[장우석/작가 : "팔복예술공장 관계자들이 인적 교류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로서는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주시는 정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선정을 계기로, 팔복동 일대에 대규모 문화예술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문화관광산업을 전주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섭니다.

올해부터 4년 동안 2백여억 원을 들여 'K-컬처 캠퍼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폐공장 등을 사들여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 기반 공연 등 예술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근처에는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하는 시민문화창작소도 조성합니다.

전주시는 팔복예술공장과 이팝나무 철길 등 지역 문화 시설과 자원을 연계해 새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정훈/전주시 문화정책과장 : "(팔복동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구성하고 나아가서는 북부권, 전주 전역을 문화예술과 산업을 연결해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한옥마을에서 노후 산단까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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