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문 연 전북 바이오기술센터…유럽 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KBS 전주] [앵커]
전북도가 미래 주력산업으로 오가노이드 중심의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죠,
최근 독일에 전북바이오기술센터가 문을 열어 바이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 남서부의 도시 자르브뤼켄.
인구 18만 명에 불과한 중소도시이지만, 핵심 과학 연구기관이 집적화했습니다.
최근 이곳에 전북 바이오기술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 KIST 유럽분원과 손을 맞잡고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인공장기, 오가노이드를 관측하는 특수 장비를 통해 전북에서 가져온 표본 검증 등을 수행합니다.
[김수현/KIST 유럽분원장 : "기관들이 들어와서 국제 협력을 추가하고 더 촉진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게. 특히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도록…."]
독일 현지에서도 바이오 특화단지를 추진하는 만큼, 상호 교류 협력에 대한 전망이 밝습니다.
[토마스 슈크/독일 자를란트경제진흥공사 대표 : "(이곳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만들 계획인가요?) 네, 우리 지역에도 해당 분야 관련 기업들이 있습니다. 관련 기관과 기업을 한데 모아 보려고 합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 연구 기업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실증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유럽에 있는 바이오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기준에 맞는 실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50년간 한방 의약품을 만든 이 국내 기업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소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그간 해외 소비 동향이나 세계적 기술 표준, 규제 등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을 연 독일 바이오기술센터에서 얻은 관련 정보를 통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봉석/한풍제약 연구팀장 : "언어적인 장벽도 있었을 것이고요. 공정이라든지 아니면 지표 성분이라든지 그러한 규제가 있는데 그것까지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전북형 바이오 산업이,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해외 경쟁력 향상과 수출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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