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원 윤정환 감독, “이런 말 그렇지만... 개인 퀄리티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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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선두 자리를 내줬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서 강윤구와 아타루에게 실점해 울산 HD에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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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강원FC가 선두 자리를 내줬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서 강윤구와 아타루에게 실점해 울산 HD에 0-2로 졌다.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지며 승점 51점 2위로 추락했다. 울산에 선두를 빼앗겼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야고에게 두 차례 슈팅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잘 버텼지만, 전반 14분 크로스 상황에서 강윤구를 놓쳐 헤딩골을 실점했다. 이후 울산과 치고받았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전반 슈팅은 5대3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국가대표 풀백 황문기를 시작으로 양민혁, 가브리엘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 34분 상대 역습 과정에서 아타루에게 실점했다. 이후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전 우려했던 결정력의 차이가 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윤정환 감독은 “2주 동안 잘 준비했지만, 이른 실점으로 흔들렸다. 사이드에서 도전적인 부분들이 필요했는데, 이런 점이 우리팀의 취약점이라 생각한다. 볼의 전진이 빠르게 안 돼 상대가 진을 쳤다”면서,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준비했던 부분이 잘된 점도 있다.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그럴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의 퀄리티다. 그런 부분들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부족하다면 팀적으로 싸웠어야 했는데, 이런 면도 부족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선수들이 슈팅을 아끼는 모습이 있었다. 슈팅으로 연결이 안 되고 끊기다 보니 위축되는 면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웠다. 경기는 졌지만,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위안을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만을 다녀온 황문기와 양민혁이 출전했다. 경기가 잘 풀렸다면 윤정환 감독은 최대한 아끼려고 했다.
그는 “문기와 민혁이를 안 뛰게 하고 싶었는데, 전반이 끝나고 (이)유현이의 몸이 좋지 않아 문기와 교체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뛰어줘서 고맙다. 아직 8경기가 남았다. 오늘 많은 원정팬이 오셨다. 재정비해서 다시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보답해드리겠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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