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년만의 KBO 10승' 한화, 롯데 제압하고 5연패 탈출+7위 탈환

심규현 기자 2024. 9.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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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KBO리그 1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3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롯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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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KBO리그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13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61승2무69패를 기록하며 5연패 탈출과 함께 7위 자리를 탈환했다. 롯데는 59승4무68패에 머무르며 8위로 추락했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류현진은 6이닝동안 99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2011년 이후 13년 만의 KBO리그 10승이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2루수 황영묵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완벽 수행했다. 또한 이날 3안타로 데뷔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 선발투수 우완 박세웅은 6.2이닝동안 100구를 던져 4실점(2자책)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롯데다. 2회말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준우 타석 때 나온 유격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레이예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전준우(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나승엽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훈의 1루 병살타와 박승욱의 1루 땅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세웅의 투구에 꽁꽁 묶여있던 한화는 6회초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2루에서만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갔다.

하지만 한화의 저력은 대단했다. 2사 1,3루에서 나온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한 것. 이어 4번타자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한화는 7회초 2사 후 이도윤이 상대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대타 권광민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2사 1,3루 밥상을 차렸고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로 3-1까지 도망갔다.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한화는 추가 득점을 내기 위해 이원석 타석에서 대타 안치홍을 선택했다. 이는 적중했다. 안치홍은 2타점 적시타를 쳐 벤치의 미음에 보답했다. 그리고 페라자의 우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라자는 롯데 나균안의 시속 144km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투런포를 터트렸다. 페라자의 시즌 24호포였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1사 후 박승욱의 볼넷, 대타 이정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 후속타자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 때 터진 유격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고승민 볼넷,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4-7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롯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이재원 볼넷, 황영묵 안타, 페라자 자동 고의4구로 얻은 1사 만루에서 롯데 김강현의 와일드피치로 8-4로 달아났다. 4점을 앞선 한화는 9회말 마무리투수 주현상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확정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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