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귀성 시작…추석 무더위 기승
[KBS 부산] [앵커]
닷새 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일찌감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부산역은 붐볐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성객을 실은 KTX 열차가 역으로 들어옵니다.
설렘을 가득 안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
두 손 무겁게 선물 꾸러미를 들고 가족을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손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습니다.
[노천호/부산 해운대구 : "오랜만에 아들하고 며느리 보고 예쁜 손녀도 보게 돼서 기쁘네요."]
닷새 간의 긴 연휴,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여행을 계획한 귀성객도 있습니다.
[조은아·이하늬·이제니/부산시 동래구 : "연휴가 길어서 여행을 계획하고 서울에 갔다가 해외여행을 가려고 KTX 타러 왔습니다. 이모, 이모할아버지, 친척들 이때 아니면 못 봐서 빨리 가서 만나고 싶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부산 시민 148만 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5일과 16일 귀성 차량이 가장 붐비고, 귀경 차량은 추석 당일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부산과 경남 일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00만 대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상층의 따뜻한 고기압과 열대 수증기로 인해 높은 기온이 연휴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연휴 기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추석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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