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에도 기대감”…추석 명절 앞둔 전통시장
[KBS 전주] [앵커]
물가 상승으로 이번 추석 차례상 준비에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환급 행사까지 더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아침부터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선뜻 지갑 열기란 쉽지 않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수산물값이 치솟고,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채솟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보미/전주시 효자동 : "배추김치가 1kg에 만 오천 원이래요, 반 포기에. 사 먹을 만은 한데, 재룟값이 너무 비싸니까."]
하지만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데다, 잘만 흥정하면 한 푼이라도 더 깎을 수 있는 게 매력입니다.
[김선순/전주시 경원동 : "(대형)마트보다 낫죠, 내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데가 시장이에요."]
실제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3.9% 오른 26만 8천 원대.
업종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15%, 백화점보단 43% 넘게 저렴합니다.
[김선혜/채소 상인: "아무래도 좀 낫죠, 평상시보단. 나아야죠. 여름 내내 비쌌는데 명절이라고 더 오른 거예요."]
여기에 농·축산물은 구매액의 30%, 최대 4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줍니다.
전통시장 모든 품목으로 환급 적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원중/떡·다과 상인 : "환급 행사하는 데만 있지, 여긴 없죠. 원래 바빠야 하는데. 호황이고 이럴 땐 준비를 많이 하지만, 갈수록 제가 장사 20년 넘게 하지만 갈수록 물량을 줄여 준비하고 있어요."]
고물가에도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명절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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