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알아본 추석 문화

손봉석 기자 2024. 9. 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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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5시 아리랑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 너도나도 디플로맷’ 추석 특집 편DL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 진행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 추석 문화를 소개하고 추석과 비슷한 다른 나라의 명절 문화를 알아본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르완다 유학생 은다기지마나 프랭크(Ndagijimana Frank), 라오스 유학생 푸사완 찬마라(Phousavanh Chanmala)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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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보름달이 가장 밝게 뜨는 날인 음력 8월 15일은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이 되면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과 친척이 오랜만에 만나 햇곡식과 햇과일을 준비해 조상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고 성묘한다.

또 송편이나 전, 갈비찜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간의 회포를 풀기도 한다.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이 고향을 방문하고 그 때문에 해마다 추석에는 교통 체증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된다. 올해 추석 이동 인구는 3,6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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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추석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가족, 친지들과 떨어져 타국에서 명절을 보내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아리랑TV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위 아 디플로맷 – 너도나도 디플로맷’에 출연했던 2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추석 문화를 체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먼저 나피디가 만나본 주인공은 르완다에서 한국으로 유학와 현재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은다기지마나 프랭크씨다. 한국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추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한복을 입고 전통 생활 체험, 관아 체험, 승마 체험 등을 즐겼다. 프랭크 씨는 르완다에도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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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첫째 주 금요일에 기념하는 우무가누라(Umuganura)가 바로 그 날이다. 해마다 우무가누라가 돌아오면 르완다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즐기며 지역 사회 사람들끼리 추수의 기쁨을 누리고 공동체 정신을 되새긴다. 프랭크 씨는 “르완다에서는 농사와 수확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수확을 다 끝내고 나면 다 같이 모여 앉아 수고했다고 이야기하며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일종의 추수감사절인 셈이다.”라고 우무가누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무가누라에는 전통 음식과 집에서 만든 바나나 맥주를 마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마주한 프랭크 씨는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또 다들 열심히 일하는 걸 알고 있으니 모두들 하는 일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좋겠다.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여러분도 잘 지내길 바란다.”라며 1만 킬로미터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르완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추석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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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피디는 라오스 유학생 푸사완 찬마라(한국 이름: 송여름)씨를 만나 송편을 빚었다. 송편은 그 해에 수확한 햇곡식으로 떡을 빚어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드는 추석 대표 전통 음식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푸사완 씨는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많이 발전되고 영화도 잘 만드는 나라다. 그런 부분에서 흥미를 느껴 한국에서 공부하며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고 유학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사완 씨가 실제로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 덕분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어 그를 섭외하면 어떻겠냐는 나피디의 제의에 푸사완 씨는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송중기 배우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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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오스에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존재한다. 라오스에서는 음력으로 10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을 ‘분 카오 싸락(Boun Khao Salak)’으로 기념하는데 이 날은 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공덕을 얻는 날이다. 푸사완 씨는 “이 날, 라오스인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음식을 만들어 사찰에 가져가 공양물로 올린다.”라며 분 카오 싸락 문화를 설명했다.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 추석 문화를 소개하고 추석과 비슷한 다른 나라의 명절 문화를 알아본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너도나도 디플로맷’ 추석 특집 편은 9월 16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아리랑 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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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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