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에 하루라도 더"…5명 중 4명 연휴에 일한다

박예린 기자 2024. 9. 13.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도 돈을 벌기 위해서 계속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보니까 같은 일을 해도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연휴 근무를 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도 돈을 벌기 위해서 계속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보니까 같은 일을 해도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연휴 근무를 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달을 하며 대리운전까지 병행하는 20대 A 씨.

이번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그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A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그때가 대리운전이나 이런 배달 같은 거는 단가가 올라가거든요. 20%에서 30% 정도 더 벌 수 있는 시간이라 잠을 줄여서라도 이렇게 해야지 좀 여유가 생기는 그런 구조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50대 B 씨는 기존 근무보다 오히려 하루 더 늘려 일하기로 했습니다.

[B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학원비하고 생활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날(명절 연휴) 좀 더 나가서 일하는 게 저한테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거죠.]

올해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그대로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시간만큼 근무하는 사람은 64%였고, 연휴 수당이 높으니 추가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도 10%가 넘었습니다.

16%는 연휴용으로 모집하는 마트나 음식점 등의 단기 알바를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다수가 용돈이나 목돈 마련,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등 경제적인 걸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물가가 상승한다는 건 실질 소득이 떨어진다는 얘기잖아요. (반면) 제조업이나 그런 정규직은 늘지 않고, 경기 침체를 반영한 거라고 봐야 되죠.]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에 일을 하겠다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15%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명절 연휴도 일하며 돈을 벌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팍팍한 살림살이에다 실용적으로 연휴를 활용하겠다는 개인이 많아진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민영·장예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