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익 감사 청구에 체육회도 '맞불'…잘잘못 따져보자? '점입가경' 문체부-체육회

최종혁 기자 2024. 9. 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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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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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8월)
어떻게 해서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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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어제(12일) 체육회의 부적정한 운영을 점검하겠다며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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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국민 세금을 가지고 참관단을 운영을 하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이 되는 또 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들로 구성이 돼서 일정들이 짜여져야 되는데 전혀 체육과 관계없는 종교 인사들 또 무슨 병원 행정원장 이런 분들이 대거 포함이 됐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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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을 비롯해 후원사 독점 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을 포함해 선수단 해단식 일방 취소 건도 감사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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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해단식에 장관과 차관을 오지 말라는 것은 무슨 취지라고 받아들이셨습니까?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지난 8월)
대한체육회장이 독단적으로 해단식을 하겠다는 의사로 들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이런 식의 몽니를 부린 게 한두 번이 아니라고 증언을 하시는데 또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지난 8월)
보통 장관님이나 차관님이 진천선수촌을 방문해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할 때 장·차관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뺀다거나 아니면 아예 영접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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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체육회도 맞불을 놨습니다.

문체부의 감사 청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서로의 잘잘못을 따져보자며 문체부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고밝혔습니다.

공정하고 균형 있는 감사를 위해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체육회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추진, 생활체육 예산의 지자체 이전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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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지난 6월)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시스템이 붕괴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아주 무책임한 발언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장관이든 차관이든 국장이든 공개 토론을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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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기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문체부는 연임 허용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권고하며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인데요.

문체부에 대한 감사 청구에 대해 이기흥 체육회장은 "갈등을 표출하는 게 아니"라며 "현장 체육인들이 느끼는 과도한 규제나 규정을 객관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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