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16일·귀경 18일 몰려···부산→서울 10시간30분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오늘부터(13일) 추석 귀성이 시작됩니다.

연휴 기간, 교통 상황부터 날씨까지 필요한 정보가 많은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연휴 차량이 언제 몰리고, 이동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확인해볼까요.

조태영 기자>

네, 정부는 연휴 전날인 오늘부터 마지막 날인 다음 주 수요일까지, 3천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실 텐데요.

그렇다 보니 고향 가시는 분들 도로 사정이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예상 이동 시간도 보겠습니다.

15일 귀성길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울-부산 7시간40분, 소요될 전망입니다.

귀경길의 경우 17일 기준으로 강릉-서울 6시간20분, 대전-서울 5시간20분, 부산-서울 10시간30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오후부터 정체 상황인데요.

오후 7시 절정을 지나, 오후 11~12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입니까?

조태영 기자>

네, 정부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데요.

14일 자정 이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15일에 진출한 경우, 또는 18일 자정 전에 진입해 19일에 진출한 경우도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최대환 앵커>

추석 연휴 기간 급하게 병원을 들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태여 기자>

정부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는데요.

지역응급의료센터 136곳 중 15곳을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응급환자 대응에 나섭니다.

다만,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기존 50%에서 90%로 대폭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경증 환자나 비응급 환자의 경우 응급의료센터보다는 당직 병원 방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당직 병원은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은 하루 평균 약 8천 곳입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환자가 내야 하는 진료비는 더 많아집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는 추석 연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하여 의료인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습니다."

정부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적용되는 '진료비 가산제도'를 추석 연휴 닷새간 적용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보통 추석 쯤에는 날씨가 선선했던 것 같은데, 최근 폭염 특보도 있고 덥습니다.

연휴 기간 날씨는 어떤가요?

조태영 기자>

이번 추석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전국 아침 기온은 21~26도 사이를 기록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며 여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최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통 이맘때 서울의 낮 평년 기온이 26도 정도인데, 이보다 5도 이상 높습니다.

16일에서 18일도 낮 최고 기온 27도에서 33도 수준으로 여전히 폭염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더운 추석이라니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연휴 기간 비 소식은 없습니까?

조태영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토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 최대 20~60mm, 일요일에는 전국 각지에 최대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16~18일 역시 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한편 지금 남쪽 해상에서 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 해상과 남부 해상 등에 파도가 매우 높게 일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 부근 섬 지역을 오가는 귀성객의 경우, 고향 오가실 때 결항 여부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 기자와 함께 추석에 필요한 정보들 짚어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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