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 안고 고향으로…해외여행에 공항도 북적

방준혁 2024. 9.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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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나선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공항도 북적였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손에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들이 분주하게 열차에 오릅니다.

떠나는 사람과 도착한 사람이 뒤섞여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남민우·남지아·남세아·정정임 / 서울 서초구> "사촌이랑 놀고 싶어요. 오빠 보고 싶어요."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인 만큼 반려견도 함께 부모님 댁으로 향합니다.

<김유진 / 서울 서초구> "강아지 데려오는 거를 썩 내켜 하지 않으셨는데 요즘엔 깨비 안부도 물어보고 오는 걸 기다리고 계셔서 가족으로 인정받은 거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버스터미널에도 들뜬 표정을 한 귀성객들로 가득합니다.

아직 버스에 오르기도 전이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입니다.

<윤선희 / 서울 성북구> "집이 대전인데 성심당을 굉장히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이 연휴가 길어서 많이 들뜬 마음으로 가려고 합니다."

공항에는 이른 시각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연차를 더해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 있게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즐길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백민지·장수빈 / 대전 유성구>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행이라서 추석 동안 스페인에서 있는 게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

<이정순·김규리·김민준 / 경기 김포시> "캐나다에 있는 고모 집 가요. 학교를 안 가도 돼서 좋아요."

누군가는 그리운 고향으로, 누군가는 가슴 설레는 여행지로 향한 하루.

긴 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생각에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정진우·홍수호]

#추석연휴 #귀성길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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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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