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역이 미술관처럼…31개 파빌리온 ‘볼거리’
[KBS 광주] [앵커]
지난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본 전시 외에도 여러 국가와 기관이 참여한 '파빌리온' 전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에 위치한 은행 건물 1층 한쪽 공간.
내부에 들어서자 건조한 사막을 떠올리게 하는 이색 구조물과 그림자가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이슬람권에서 축복의 상징인 비가 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도 설치돼 있습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맞아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기획한 파빌리온입니다.
[알-샤이마 아윱/카타르 국립박물관 전시기획자 : "이번 전시는 ‘살랏 알-이스티스카’라는 비를 기원하는 이슬람 기도문을 주제로 4개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비를 기원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들여다봅니다."]
집처럼 꾸며진 전시관 내부.
바닥 한가운데에는 북극에서 볼 수 있는 눈썰매 형태의 작품이 놓였고, 벽에는 캐나다 이누이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윌리엄 허프먼/캐나다 파빌리온 공동 전시기획자 : "캐나다 북극 킨게이트 스튜디오의 작품과 광주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에는 광주와 킨게이트를 잇는 흥미로운 건축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꾸려진 파빌리온은 역대 가장 많은 31개.
22개 국가관이 운영되고, 각 나라 도시와 기관 등 9곳도 참여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국내 작가들과의 협업 작품도 선보입니다.
[이선/캐나다 파빌리온 공동 전시기획자 : "국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와서 현대미술의 도전과 시도를 보여주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국가만의 특징, 예술의 장면들을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빌리온 참여 작가와 전시 기간, 설치 위치 등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안재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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